"만반의 준비했는데 단 한 명도 못 와" 응급실 교수 눈물

"만반의 준비했는데 단 한 명도 못 와" 응급실 교수 눈물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캡쳐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사고 현장 인근에 위치한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가 "단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30일 자신의 SNS에 참사 당일 상황을 회상하는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 단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고 썼다. 


그는 이어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무너져 내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조 교수가 언급한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은 이번 참사 희생자인 동료 의료인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희생자 중에는 전남대병원 교수인 김 모(47) 씨와 소아과 의사인 그의 아내, 중학생 두 자녀 등 일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써볼 수도 없어 안타깝다", "가슴이 말할 수 없이 아프겠지만 힘내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쯤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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