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신천지, 민주·국힘 중복가입 제보 확보…전대 후 조사해야"

박선원 "신천지, 민주·국힘 중복가입 제보 확보…전대 후 조사해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박선원 의원이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제보와 녹취를 확보하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뒤 독립적인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천지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각각 '파란 리본', '빨간 리본'으로 표현하며 중복 가입을 독려했다는 제보와 녹취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교를 가진 국민이 특정 정당에 가입하는 것 자체는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적 자유라고 전제하면서도 종교단체가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과 투표를 지시해 정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개인의 정치 참여가 아니라 종교 조직이 정치권과 유착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라며 "정교유착에 따른 불법 행위는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제기된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을 언급하며 "당시 약 5만6천 명 규모의 조직적 가입 의혹이 수사 대상이 됐고, 이만희 총회장도 관련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라며 "민주당 역시 의혹이 제기된 만큼 동일한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의심스러운 정황은 있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다"며 "특정 후보와 조직적인 연계가 확인될 경우에는 중대한 형사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전당대회가 신천지 논란으로만 덮여서는 안 된다"며 "경선이 마무리된 이후 외부 전문가와 법률가가 참여하는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구성해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특정 시기 신규 당원 급증 여부와 가입 형태, 동일한 주소·전화번호·당비 납부계좌 등의 반복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의 조직적인 개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을 확보하고 있음을 간접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천지 개입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일부 정청래 후보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당내에서는 객관적인 근거 공개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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