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25일(현지시각)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제공된 메뉴의 메인요리/CNN
지난 4월 총격 사건으로 중단됐던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만찬이 25일(현지시각) 보안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다시 열렸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약 700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2600여 명이 참석했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입장권에 개인별 QR코드 새기고, 레드카펫과 포토월은 사라져
행사장 분위기도 크게 달라졌다. 레드카펫과 대규모 포토월은 사라졌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간소한 셀카존만 마련됐다. 칵테일 리셉션도 취소됐으며 만찬 시작 시간도 오후 8시에서 오후 7시로 앞당겨졌다.
총격 사건 여파로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참석자들은 개인별 QR코드가 포함된 입장권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손목 밴드를 모두 확인받아야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번 만찬에서는 부라타 샐러드가 전채 요리로 제공됐으며 스테이크와 랍스터, 감자, 흰 아스파라거스가 메인 요리로 준비됐다. 디저트는 마카롱이 제공됐다.
메인요리는 스테이크와 랍스터,디저트는 마카롱
지난 4월 만찬은 전채 요리가 제공되던 중 복도에서 총성이 울리면서 돌연 중단됐다. 종업원들이 급히 대피하고 참석자들이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기는 등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당시 메인 요리는 끝내 제공되지 못했고 참석자들은 1시간 넘게 대기한 뒤 행사장을 떠나야 했다.
혼란 속에서도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의 마이클 글란츠가 태연하게 부라타 치즈를 먹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행사에는 기자단 시상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마술사 오즈 펄먼의 공연 등이 진행됐다.
외신들은 이번 만찬행사가 화려한 사교 행사보다는 총격 사건 이후 언론인 공동체의 회복과 안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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