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공룡화석, 6천900억에 낙찰...역대 최고가

렉스 공룡화석, 6천900억에 낙찰...역대 최고가

현지시각 지난 13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6,900억원에 낙찰된 '거스(Gus)란 이름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 렉스 화석 중 가장 완전한 형태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작가 키모시 클레리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최근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5,10만달러(한화 6,900억원)에 낙찰돼 공룡 화석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 중 하나인 '거스(Gus)'가 5,010만 달러(약 6,900억 원)에 낙찰됐다. 누가 구매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거스’는 상업 수집가인 토마스 헤이트캠프와 그의 팀이 사우스다코타주 헬 크릭 지층에서 지난 2021년부터 3년에 걸쳐 발굴한 것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평가 받고 있다. 


지구 생명 역사의 유한하고도 대체 불가능한 기록을 담고 있는 화석은 진화, 멸종, 성장, 질병, 부상, 그리고 고대 생태계에 대한 증거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거스의 낙찰자가 누군지 공개되지 않으면서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난 이 화석에 대한 연구자들의 접근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공룡 화석이 개인 소장품으로 전락하면서 장기적인 연구와 교육 기회가 사라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까지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132점 중 절반 이상이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화석 가격이 수천만 달러에 이르러 박물관이 경쟁에 뛰어들기 어렵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은 표본이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공공 기관에 보관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은 61점인 반면 개인소유는 71점에 이른다.


학계는 “공룡 화석은 인류 공동의 자연유산”인 만큼 공공 신탁을 통한 보존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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