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또 물류센터 대형 화재...쿠팡 안전불감증 도마에

5년만에 또 물류센터 대형 화재...쿠팡 안전불감증 도마에

18일 오전 6시 54분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소재 쿠팡 인천물류센터에서 불이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가 발생 12시간이 돼가지만 불길은 오히려 번지고 있다. 


화재는 이날 오전 6시 54분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소재 쿠팡 인천물류센터 8층 건물 중 6층에서 발생한 뒤 외벽을 타고 7층으로 번진 상태다. 


유독가스와 강한 불길로 소방관의 내부 진입이 어려워 다른 층으로도 옮겨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내부공간이 33,000㎡에 이를 정도로 매우 넓고, 3단 선반에 가연성 물품들이 다량 적재돼 있다. 개방형 공간에 비닐과 종이박스 등 인화성이 강한 포장재와 가연성 물품들이 빽빽히 쌓여 있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된다.


소방당국은 현재 가연성 물질에서 나오는 강한 불길과 유독가스 때문에 소방관의 내부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했다. 이날 오전 건물 내부로 진입해 사다리차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2021년 6월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6월17일 발생해 22일 오후 4시까지 진화에 무려 129시간이 걸렸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물류센터는 화재로 완전히 전소됐고, 재산피해만 4천억~6천억원에 달했다. 진화 중 소방관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소방관리자가 잦은 오작동으로 물품이 젓는 것을 막기 위해 스프링클러의 작동을 해제한 것이 초기 진화 실패의 원인으로 밝혀져 공분을 샀다. 


이번 인천 물류센터 화재도 덕평물류센타 화재와 같이 완전 진압까지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화재의 최초 발화 지점과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5년전 대형 화재를 겪고서도 또 다시 다른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쿠팡에 대한 비난 여론과 책임론도 거세질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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