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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밭일이나 건설현장 등 야외 작업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가 38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들의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26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쯤 해남군 옥천면에서는 60대가 장시간 햇볕에 노출돼 고체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후 1시 2분에는 화순군 도암면의 한 고추밭에서 작업하던 8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체온은 40.4도까지 상승한 상태였다.
전남에서는 전날 사망자도 발생했다. 해남군 황산면에서 밭일을 하던 태국 국적의 30대 노동자가 고체온 상태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지고 말았다.
전북 완주군에서는 이날 밭에서 일하던 100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시 소라면 해상에서는 그물 작업을 하던 50대가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제주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제주시 오라동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는 작업 중이던 50대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조천해안도로에서는 달리기를 하던 30대가 열사병 증세를 보였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밭일을 하던 70대가 열탈진 증상을, 안덕면에서는 조경 작업을 하던 20대가 열경련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또 제주에서는 지난 16일 의식 저하와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80대 여성이 치료를 받다 20일 숨져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301명, 추정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가축 피해도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는 돼지 1,775마리와 가금류 1만4,643마리가, 충북에서는 닭 1만9105마리 등이 폐사했다. 경남에서는 돼지 2,469마리와 가금류 8,130마리 등 총 1만599마리가 무더위에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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