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낮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마이TV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15일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3일 수도권 광역수사단 책임자들을 소집해 두번째 회의를 가졌다. 14일 오전에도 3차 작전회의를 갖고, 작전 투입 전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경찰은 이날 수도권 광역수사단 인력 1천여명을 14일자로 국가수사본부에 파견했다. 서울, 인천, 경기도 경찰청에 소속된 형사기동대·안보수사대·마약수사대 등 강력범 전담 인력이다.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15일로 검토하는 것은 윤 대통령 체포에 앞서,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 경호처를 이끄는 강경 지휘부를 체포하는 데 필요한 법 절차가 마무리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차례 소환에 불응한 김성훈 경호차장에 이어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 영장도 신청해 14일까지 발부 받는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이들을 먼저 체포해 경호처의 저항을 무력화시킬 계획이다. 김 차장의 무장 요구에 대한 반발 심리에다 공무집행 방해에 따른 사법처리 부담감으로 조직의 균열까지 보이고 있어 우려하는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영장신청과 발부에 대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체포 작전이 사정에 따라 길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2박3일 이상 관저에서 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 보급품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경호처도 영장집행을 결사 저지한다는 결의를 가다듬으며 대비하고 있다. 경호처장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성훈 차장이 무장을 지시하면서 K2C1 소총으로 무장한 경호요원들이 관저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도 눈에 띄고 있다. 김 차장은 이날 경호처 내부가 균열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직원들에게 일체의 외부 접촉을 금지했다.
한편, 공수처는 영장 집행에 앞서 지난 12일 국방부와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경호처 직원들이 영장 집행을 저지하면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 받을 수 있다며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와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도 같은 날 경호관들에 대해 "공무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겠다"면서 "협조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선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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