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회의사당, 오는 20일(현지 시각) 열리는 트럼트 대통령취임식이 한파로 인해 실내행사로 변경돼 미 의사당 2층 로툰다홀에서 열린다
오는 20일(현지 시각)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사흘 앞두고 장소가 실내로 변경됐다. 북극 한파가 예상되면서 당초 예정된 국회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의사당 안으로 옮겨진 것이다.
실내 대통령 취임식은 40년 전 레이건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장소가 실내로 변경됨에 따라 참석 가능 인원도 크게 줄어들어 취임식에 초청 받은 국내 정재계 인사 상당수도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정치권에서 국민의힘 소속의 김석기 국회외통위원장을 비롯해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 7명이 방미단을 구성, 취임식에 참석한다. 경제인으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회장, 허영인 SPC그룹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초청 받았다.
트럼프는 7일 자신의 SNS에 “북극 한파가 미국을 휩쓸고 있으며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기도와 취임연설을 의사당 중앙홀에서 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의사당 2층에 위치한 중앙홀 '로툰다'는 원형으로 지름 29.2m, 높이 54.8m이다. 장소가 실내로 변경되면서 취임식 참석 인원은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모두 22만장의 입장권이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은 10%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린 것은 지난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 이후 40년 만이다. 당시 레이건 취임식 날은 1월에 취임식이 열린 1937년 이후 가장 추운 날을 기록했다. 이번 트럼프 취임식도 그 다음으로 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는 정오를 기준으로 1985년은 영하 13.8도였으며 이번엔 영하 6.1도로 예측되고 있다.
초대를 받았지만 실내 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의사당 인근에 있는 대형 실내체육관이 개방돼, 취임식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게 한다.
트럼프는 SNS를 통해 “역사적인 행사를 생중계로 시청하고, 취임 퍼레이드를 열기 위해 캐피털원 아레나를 개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임 선서 후 나는 이곳의 군중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취임 퍼레이드’가 진행된다고 밝히면서 취임식 이후 의사당과 백악관을 연결하는 펜실베이니아 에비뉴 도로에서 열릴 예정이던 야외 퍼레이드도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밴드 등이 공연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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