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폐기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장중 연중 최저점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2400선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11시25분 현재 2385.71로 44.45(-1.81%) 하락 거래되고 있다. 1년여만에 최저 기록이다.
개인투자자가 오전에만 5천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비상계엄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이날 오전 60억원 안팎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4천억원 이상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코스닥은 4% 이상 하락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11시5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7.62포인트(4.18%)내린 633.7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4일 635.16)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저다.
외환시장도 변동폭이 크다.
이날 11시55분 기준 원달로 환율은 1437.60원으로 14.60원(1.03%)이나 상승했다.
시장은 탄핵안 부결로 계엄사태 정국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하락과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환율의 경우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꿀 재료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연간 환율은 1,300원대 초중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즉시에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어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 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시 안정 펀드 등 기타 시장안정 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는 밸류업 펀드 700억원이 이번 주 투입되고, ·다음 주에도 300억원이 순차 집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다음 주에는 3천억원 규모의 2차 펀드가 추가 조성된다.
외화자금시장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회장을 불러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하고 금융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기업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가상자산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자산 육성 공약 영향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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