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 얼어붙은 소비심리... 코로나19 수준으로 추락

CCSI 88.4, 팬데믹 때인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만에 최저
비상계엄에 얼어붙은 소비심리... 코로나19 수준으로 추락

비상계엄이 소비심리에 코로나19 만큼 큰 충격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무려 12.3포인트(p)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폭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다. 지수도 팬데믹 때인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CC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란 의미다.


현재의 경기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모두 전월보다 크게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은 52로 전월보다 18p 급락했다. 지난 2020년 3월 -28p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향후경기전망도 56으로 18p 떨어졌다. 이 지수 또한 2022년 7월 -19p 이후 가장 낙폭이 크다.


CCSI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지수도 모두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은 87로 4p, 생활형편전망은 86으로 8p, 가계수입전망은 94로 6p, 소비지출전망은 102로 7p씩 각각 내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11월 지수가 하락한 데다 이달 초 비상계엄 사태가 겹쳐 지수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3으로, 11월 109보다 6p 하락했다. 지난 9월 2년11개월만에 최고치였던 119를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찾은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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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수준전망지수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93에서 12월 98로 5p 상승했다.


향후 1년 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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