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41조원 넘게 늘어나며 1년전보다 증가폭이 4배 넘게 확대됐다.
1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대비 41조1500억원(2.6%) 증가했다.
이는 2023년에 10조1000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무려 4배 넘게 확대된 것이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57조 1000억원(5.7%) 늘어나며 전년(45조 1000억원·4.7%)보다 증가 폭을 키운 영향이다. 2020~2021년 집값 급등기 때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월별로는 가계대출이 1월 9000억원 증가한 뒤 2월과 3월 각각 1조9000억원, 4조9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4조1000억원, 5월 5조3000억, 6월 4조2000억원, 7월 5조2000억원까지 4~5조원대 증가폭을 보였고 8월에는 9조7000억원 늘며 급등했다.
이후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10월 6조5000억원, 11월 5조원, 12월 2조원 등으로 연말로 갈수록 안정세를 찾았다.
이같은 가계대출 확대는 수도권 주택거래량 증가와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이 가계대출을 자극했다.
특히 디딤돌·버팀목대출 등 정책성 대출이 연간 40조 원 가까이 불어났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은행권 중심으로 57조1000억원 증가해 전년(45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98.7%, 2022년 97.3%, 2023년 93.6%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분기 기준 90.8%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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