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전쟁 당시 육군첩보부대 소속으로 활동했던 여성 전쟁 영웅이 71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도종순 님의 유가족과 권익위원장, 국가보훈부 기조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족에게 전사 확인서를 전달하고 위패봉안식을 거행했다고 1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도종순은 6·25전쟁이 한창인 1951년 7월 19세의 나이로 육군첩보부대(HID) 소속으로서 특수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미국 극동공군사령부 소속으로 전환된 후 근무하던 중 중공군의 공격으로 21세에 사망했다.
이에 정보사령관은 2009년 2월 전사 확인서를 발급했으나 2012년 특수임무수행보상 심의과정에서 고인이 국군에서 해고된 후 미군 소속으로 근무 중 사망한 것이 확인돼 전사 확인서가 회수됐고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됐던 위패도 철거됐다.
이에 고인의 가족들이 '누나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권익위는 유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확인하고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한 후 정보사령부에 고인의 전사여부를 재심의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국방부와 정보사령부, 공군본부 등의 협의와 노력 끝에 작년 말 전사를 인정받았다.
권대일 국립서울현충원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은 반드시 기억돼야 한다"며 "고 도종순 님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함께 영면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정부는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전쟁터에 뛰어든 호국영웅 고 도종순 님의 희생과 헌신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권익위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유족을 끝까지 책임지는 등 국가유공자분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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