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찬반'으로 두쪽 난 광화문...尹 석방에 진보 결집 뚜렷

주말 '찬반'으로 두쪽 난 광화문...尹 석방에 진보 결집 뚜렷

주말인 15일 오후 비상행동이 주최한 탄핵촉구집회. 참가자들은 집회장소인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을 출발해 종로3가 4거리까지 행진한 뒤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와 집회를 종료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판결이 이번 주 나올 것이란 전망 속에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에는 10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려 찬반 집회를 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도하는 탄핵 찬성 집회가 15일 오후 3시부터 경복궁역에서 안국역까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탄핵을 촉구하는 비상행동 주최 집회가 광화문 동십자각 주변에서 경찰 추산 5면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경찰 추산 5만여명이 참여했다. 12.3 계엄 이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통과를 요구하는 여의도 집회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윤 대통령 석방을 계기로 진보진영의 결집이 강화되는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발언대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언제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밀지 모르는 세상,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낙인 찍고 처단하겠다는 세상으로 결코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동십자각을 출발해 종로1가, 종로3가 4거리를 거쳐 다시 동십자각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다. 왕복 차로를 모두 통제한 상태에서 진행된 행진은 선두가 되돌아올 때까지 후미가 출발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참여했다.

 

15일 탄핵을 촉구하는 비상행동 집회 참석자들이 동십자각을 출발해 종로3가 사거리를 되돌아 오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탄핵찬성집회장에서 2백여미터 떨어진 광화문 사거리와 시청일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자유통일당이 주관하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경찰 추산 3만5천여명이 몰렸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거나 '윤석열 즉각 복귀' 등의 종이 팻말을 들고 '탄핵 기각' '이재명 구속' '국회 해산' 등의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 동화면세점 주변에서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탄핵반대 집회가 경찰추산 3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반드시 돌아올 것이며 남은 2년 동안 자유 통일을 할 수 있도록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에 완정히 점령당했다'고 주장했다.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도 강하게 제기했다. 연사로 나선 한 극우 유튜버는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직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면서 '선관위가 부정선거를 위해 외부 업체와 리스계약을 맺어 서버를 빌려 쓰고 있고, 계약서에는 부정선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모든 증거 관련 기록을 지우도록 의무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탄핵반대 집회가 15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차량통행을 통제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단상에 오른 연사들은 '탄핵찬성 집회에 공산주의 깃발이 흗날리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 20여명을 지칭하며 북한의 지령을 받는 간첩들이다'고 주장했다.  


집회현장에는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를 지원하기 위한 영치금 모금을 벌이기도 하고, 자유통일당 당원들이 헌금봉투와 입당원서를 들고 집회참가자들에게 헌금과 입당을 권유하기도 했다.


한국프레스센터 빌딩 앞 인도에는 이 재명 대표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바닥에 깔고 행인들이 지나가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 방지를 위해 세종대왕상을 기준으로 정해 양쪽에 경찰차로 이중 차벽을 세웠고, 광화문 사거리에도 양쪽으로 차벽을 세워 분리했다. 집회 관리를 위해 이날 하루 기동대 60여 개 부대 4000명의 경찰이 동원됐다.


경찰이 15일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 사이의 혹시 모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세종대왕상 양측으로 경찰차를 이용해 차벽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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