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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가 6월3일로 확정되면서 국민의힘은 9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규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대선 일정이 촉박한 만큼 큰 틀에서 지난 대선 때의 경선 방식을 준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날짜도 촉박한 만큼 지난 대선 때의 경선 방식을 기본으로 해서 다소의 변형을 주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가 10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3차례 예선을 통해 2명을 추린 뒤 결선을 진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경선은 당규에 규칙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당원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씩을 반영한다.
관건은 선관위가 경선 규칙을 정하게 돼 있는 예비 경선이다. 예비경선을 몇차례 실시하고, 몇명의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뽑을 지를 선관위가 정하게 되는 것이다. 선관위의 예선 경선 규정은 이번 대선 후보 선출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경선규칙을 정하는 문제를 놓고 상당한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탄핵 정국을 지나며 골이 깊어진 당내 탄핵 찬반 진영 간 대립이 격화될 수 있다. 당심의 비중을 높일 경우 탄핵 반대측 후보가 유리한 반면 국민여론조사 비중을 높이게 되면 탄핵 찬성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는 11명의 후보를 1차 예비경선에서 8명, ·2차 예비경선에서 4명으로 압축해 본경선을 치렀다. 이때 본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등 4명이다.
당시 1차 예비경선 방식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80%와 당원투표 20%', 2차 예비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70%와 당원투표 30%' 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전제로 일반국민여론조사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실질적으로 대중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벌써 경선 규정을 두고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탄핵에 찬성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정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면 민심이 원하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면서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국민경선'을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측인 조경태 의원도 YTN라디오에서 당심도 중요하지만 민심이 많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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