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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1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또 처음 직장을 잡더라도 10명 중 3명은 '1년 이하 계약직'이었으며 시간제 근로 비율도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최근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 백수’ 기간은 길어지고 ‘취업 불안’에 ‘고용 불안’까지 겹치는등 청년 실업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모양새다.
통계청은 19일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15~29세 청년층이 학교를 졸업한 뒤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평균 11.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1개월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미취업자 5명 가운데 1명은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했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23만8천명으로 지난해(21만8000명)보다 2만명 늘었고, 비중도 17.3%에서 18.5%로 높아졌다.
이처럼 졸업후 취업이 잘 되지 않는 탓에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청년층 대학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8개월로 0.5개월 증가하면서 이 역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이중 남자는 5년 1.4개월, 여자는 3년 9개월로 집계됐다.
청년들이 준비하고 있는 취업시험의 경우 처음으로 1위 공무원을 제치고 일반기업이 차지했다.
일반기업체 취업 준비는 지난해보다 2.4%p 높아진 29.7%로 가장 높아졌고, 일반직 공무원 준비는 23.2%로 1년 전보다 6.1%p 낮아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공무원 비중은 2006년 첫 조사때는 무려 40.7%에 이르렀지만 19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아 청년층의 '공무원 비선호 현상'이 가시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그냥 쉬는 청년’도 9개월 만에 다시 늘어 약 40만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달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은 1년 전보다 1만3천명 늘어 39만8천명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따라 전체 청년인구에서 ‘쉬었음’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만에 4.6%에서 4.9%로 껑충 뛰었다. 청년 인구 감소에도 ‘그냥 쉰’ 청년이 늘어났다는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 처음 직장을 잡더라도 10명 중 3명은 '1년 이하 계약직'이었으며 시간제 근로 비율도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청년층이 구한 첫 직장의 31.4%는 1년 이하 계약직으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p) 늘었다. 계약 기간을 1년 초과로 정한 청년층 취업자는 5.8%에 불과했다.
근무 형태별로는 시간제 근무자가 2.0%p 늘어난 23.4%로 조사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200만~300만원인 경우가 35.2%로 가장 많았고, 150만~200만 원 미만도 33.1%에 달했다. 10명 중 6명 정도가 초봉이 200만 원에 못 미친 셈이다. 특히 첫 직장을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 등 근로 여건 불만족’이 45.5%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통계는 지금 시대 청년들의 암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청년들이 졸업 후에도 1년 가까이 ‘백수’로 역대 최장의 기간을 보내고 있고, 더구나 취업을 했다 하더라도 3분의 1은 계약직 신세로, 시간제 근로 비율도 역대 최대라는 점에서 경고 싸이렌이 울린 셈이다.
청년들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회라면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역대 최저의 저출생으로 인구 소멸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 청년층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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