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중도층 지지율에서 의외로 한덕수 크게 앞서...왜?

김문수, 중도층 지지율에서 의외로 한덕수 크게 앞서...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오후 국회 사랑재 카페에서 공개회동을 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중도층 지지율에서 한덕수 후보를 크게 앞섰다.


극우 성향의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된 김 후보가 진보와 보수 정권을 오가며 오랜 기간 고위 공직자를 역임한 한 후보를 중도층 지지율에서 앞선 조사결과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게 될 중도층에서 41%가 김 후보를 지지해 28%를 얻은 한 후보를 13%p(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김 후보를 더 선호한다는 지지율 격차(6%)보다 두배 이상 큰 것이다.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누구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41%로, 한 후보(35%)보다 6%p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2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 후보가 55%로 김 후보 27%보다 28%p 더 높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도층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은 것은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흥미로운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도층의 특징은 특정 이념이나 진영에 경도되지 않고 사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특성이 있다”며 “한 대행이 국무총리로서 비상계엄 사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데다 최근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도 무임승차 이미지가 부각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김 후보가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광화문 집회 등에 참석하면서 국민들에게 극우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됐지만 후보 경선 과정에서 그의 소신 있는 삶과 공직자로서 청렴성 등이 부각되면서 중도층의 호감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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