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앙숙으로 돌아선 머스크에 '약물 공격'

트럼프, 앙숙으로 돌아선 머스크에 '약물 공격'

미국 대선 기간인 지난해 10월 5일(현지 시각) 트럼프가 피격당한 , 펜실베이니아주의 버틀러에서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지지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며 두 손을 번쩍 치켜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앙숙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약물'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복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트럼프의 최 측근이었던 머스크는 최근 관계가 틀어지면서 감세 정책 등과 관련해 트럼프를 연일 비난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가까운 참모들과 사적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머스크가 약물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도 이날 비슷한 보도를 했다. 최근 자신을 비난하는 머스크의 행보가 약물과 관련돼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앞서 NYT는 지난 대선 기간에 머스크의 약물 복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신문은 머스크의 측근을 인용해 머스크가 케타민, 엑스터지 등의 마약과 각성제를 수시로 복용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머스크는 이 보도에 대해 '케타민을 처방받아 심리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후 복용을 중단했다'며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케타민은 내성이 생긴 우울증 치료에 처방되는 약물로 강력한 마취효과를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약물 복용 의혹을 거론했다는 보도가 언론에 잇따르면서 머스크에 대한 보복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트럼프가 정부와 머스크 보유 기업들이 맺은 각종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국방부와 사업을 진행 중인 스페이스X를 비롯해 전기차 업체 테슬라, 소셜미디어 엑스(X) 등 머스크가 소유한 기업들의 정부 관련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미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이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어 일방적 계약 해지가 쉽지 않고, 트럼프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골든 돔’ 방어 시스템 구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도 스페이스X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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