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상 차려준 아들 살해 60대, "며느리·손주도 해치려 했다"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살해 60대, "며느리·손주도 해치려 했다"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 쯤 송도동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자신의 생일 행사 둥 파이프로 만든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

지난 20일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총으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범행 현장에 함께 있던 며느리와 손주도 해치려 했다고 유가족이 주장했다.


23일 며느리 A씨에 따르면 범행 당일 피의자 B(62)씨는 숨진 아들(33) 뿐 아니라 함께 있던 A씨와  손주, 아들의 지인에 대해서도 범행을 시도했지만 총기에 문제가 생겨 미수에 그쳤다.


사건 당일 B씨는 생일 파티를 마치고 함께 케이크를 먹던 중 편의점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총기가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올라와 숨진 아들에게 2발을 쏜 뒤 피해자의 지인에 대해서도 두 차례 방아쇠를 당겼지만 불발 됐다.


B씨는 이어, 아이들을 피신시킨 뒤 숨어있던 A씨가 총에 맞은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잠시 방 밖으로 나오자 총기를 재정비하면서 A씨에게 소리를 지르며 추격했다. 며느리는 아이들이 숨어있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자 여러 차례 문을 열려고 시도하며 나오도록 위협했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B씨 범행에 동기가 있었다는 식의 추측성 보도가 이어져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인 아들이 이혼 사실을 알면서도 B씨를 위해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B씨가 이혼에 의한 가정불화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신상공개에 대해 유족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반대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만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가족과 동석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B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은 B씨의 생일로 아들이 준비한 잔치 행사에 A씨, 손주 2명 아들의 지인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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