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관봉권 띠지 분실, 특검이 수사하라”

李대통령 “관봉권 띠지 분실, 특검이 수사하라”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이 압수한 ‘관봉권 띠지’를 분실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아닌 김건희 특검이 수사할 것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이 같이 지시했다. 앞서 남부지검은 ‘김건희 특검 출범 전인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5만 원권 3300장(1억6500만 원)의 현금을 발견해 압수했으며 이 중 5000만 원은 ‘한국은행’이라고 적힌 비닐로 포장된 관봉권이었다.


관봉권에는 일련번호와 출처가 기록돼 있어 돈의 흐름을 밝히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지만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 서울남부지검은 "경력이 짧은 직원이 현금만 보관하면 된다고 생각해 실수로 버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당에선 자금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검찰이 고의로 폐기했다는 입장이다. 


전씨에 대한 압수수색 직후 관봉권이 발견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관봉권의 유통은 일부 정부기관 등으로 극히 제한돼 있고, 건진법사와 김건희 여사가 가깝다는 점 등과 맞물려 여러 추측과 함께 자금의 출처가 쉽게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정 법무 장관은 지난달 19일 검찰의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은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진상 파악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라 지시했다.


전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건욱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이희동 전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당시 압수계 소속이었던 김정민·남경민 서울남부지검 수사관 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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