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김어준이 띄우면 정청래가 화답...명청 팬덤 이젠 따로 놀아

내일이 보이는 아침 뉴스! [11월 5일]
[커피 & 뉴스] 김어준이 띄우면 정청래가 화답...명청 팬덤 이젠 따로 놀아

진보성향 유튜버 김어준씨가 지난해 12월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김 씨는 한 대표가 체포·이송되면 '정치인 암살조'가 그를 사살한다는 공작 계획을 제보 받았다고 했다

[정치]

김어준이 띄우면 정청래가 화답... '강경 듀오' 행보에 "중도층 다 떠난다"

"'누가 그렇게(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 재개) 하겠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걸 막아야 되겠네요." 방송인 김어준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을 중단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이른바 '재판중지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6월 대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더불어민주당이 재판중지법 처리를 서두르자, 이 대통령이 직접 제동을 걸어 잠잠해진 사안을 김씨가 새삼스레 끄집어낸 것이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지난 2일 정청래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은 재판중지법을 '국정안정법'이라 명명하며 이달 본회의 처리 가능성까지 입에 올렸다. 이에 화들짝 놀란 대통령실이 "이 대통령을 정쟁의 중심에 끌어넣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질타성 경고를 한 뒤에야 논란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다. 재판중지법을 둘러싼 당정 간의 엇박자를 놓고 민주당의 강경 여론을 주도하는 '보이는 손' 김씨와 보조를 맞추는 정청래 지도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씨가 강성 지지층의 위기감을 부추겨 여론을 한껏 자극하면, 정 대표가 이에 올라타 강성 행보로 화답하는 악순환이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 안팎에선 두 사람이 주고받는 강경 행보가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에도 부담을 키우는 동시에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중도층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당정 ‘갈등설’ 진화 나섰지만…‘정청래식 팬덤정치’ 우려 확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이 대통령과 환히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재판중지법’ 추진을 두고 당정 갈등설이 불거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쪽에서도 이날 정 대표를 두둔하는 말이 나왔지만 정 대표 취임 뒤 석달 새 당정 엇박자가 반복되며, 당 안팎에선 ‘정청래 리더십’을 우려스럽게 보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과 환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웃고, 좋은 얘기만 했다. 원래 대통령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모두 이번 일이 당정 갈등, 나아가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으로 비치는 걸 경계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 대표도 대통령 걱정에 선의로 (재판중지법을) 추진한 게 아니겠냐”며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나서준 것인데, 그게 갈등 요인이 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도 “결과적으로 양쪽이 소통을 통해 서로의 뜻을 이해하고 철회한 만큼 ‘명청 갈등설’이라고 하는 건 과도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민주당 투톱(정청래·김병기 원내대표)이 검찰개혁 속도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검찰개혁 추진단 발표 문안 등을 놓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여러차례 공개되면서 당 안에서도 정 대표를 향한 불만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호남 지역 한 초선 의원은 “당 지도부가 무언가 추진하겠다 하면 대통령실과 제대로 소통이 된 것인지부터 묻게 된다”며 “당 지도부에 대한 신뢰감이 낮아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상습범" "흔들지 마라"…명∙청 팬덤, 이젠 노 따로 젓는다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을 멈춰세우면서 4일 강성 지지층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입법 드라이브에 나서려다 주저앉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주장과 감싸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격하게 맞붙었다. 여권 핵심 인사는 “이재명 대통령만의 팬덤과 정청래 대표를 당선시킨 당 고유의 강성 지지층의 분화가 뚜렷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대통령의 팬덤과 정 대표 지지층의 입장 대립은 정 대표가 취임 후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을 밀어붙이면서 노출되기 시작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당)·존치(정부) 등을 놓고 당·정간 엇박자가 드러날 때였다. 이후 이 대통령의 유엔 총회(9월 23~26일) 참석 기간에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추진해 주목도가 반감됐을 때 두 그룹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의 한 3선 의원은 “최근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때 지도부가 친명계 모임인 유동철 ‘더민주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를 컷오프(공천 배제)시킨 결과 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변성완 위원장이 당선된 것도 지지층 내부에 균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적이 나왔다. 지지층의 분화를 구조적 단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노무현·문재인 팬덤을 뿌리로 둔 민주당 전통 강성 지지층과, 스스로 형성한 개딸 지지층 양쪽을 모두 흡수하면서 정치적 성공을 거뒀다”며 “정 대표는 이 중 전자와의 결합을 통해 정치적 미래를 그리는 중”이라고 해석했다. 

 

‘250억 달러 美무기 구매’ 韓美 안보분야 팩트시트에 담길듯

한국과 미국이 발표할 관세·안보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sheet·공동 설명자료)’에 한국이 2030년까지 250억 달러(약 35조 원) 규모의 무기를 구입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증액한다는 문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관세·안보 팩트시트를 막판 조율 중이다. 4일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미가 문안 조율을 마친 안보 분야 팩트시트에는 한국이 2030년까지 2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sheet·공동 설명자료)에 담길 250억 달러(약 35조 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도입은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자체 국방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의 미국산 무기 도입 리스트에는 기존 F-35A 스텔스기 20대 도입 사업을 포함해 F-35A, KF-16, F-15K 등 전투기 성능 개량과 해상초계기·항공통제기 등 감시·정찰(ISR) 자산, 장거리함대공유도탄·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도입 및 패트리엇(PAC-3) 성능 개량 등 미사일 전력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北 김영남 사망에 '조문 특사론'… 정동영 "애도" 박지원 "내가 가겠다"

김영남 북한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사망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가 4일 보도했다. 정부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명의로 조의문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선 북한에 조문단을 파견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기조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 대화 채널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앞세운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국정원장을 지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훤칠한 키에 미남, 조용한 외교관 출신으로 저와는 10여 차례 만났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제가 김영남 위원장 조문 사절로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했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한반도 평화라는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조문단 파견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조문단을 꾸려 방북했고,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죽었을 때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조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고위 인사의 조문 의사에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한동훈 “李 재판 재개땐 계엄령 가능성”…與 “정신 차려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망언 릴레이를 즉시 중단하고 제정신을 차리시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재임 중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을 중단한 것 관련 “약간의 일부 후퇴”라며 “용기 있는 판사가 재판을 재개하면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판이 재개됐을 때 이재명 정권은 끝난다. 민주당 정권이 이걸 순순히 승복하겠느냐”며 “계엄령 말고는 이 재판을 막을 방법이 없다. 계엄령은 원래 행정부와 사법부를 제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가의 법치를 책임졌던 전 법무부 장관이자 여당의 전 대표가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며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이 대통령을 내란수괴와 동일선상에 놓는 판단력 붕괴에 실소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국정원 "북미회담 가능성 커…내년 3월 정세 분기점 될 듯"

국가정보원은 4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회동은 불발됐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물밑에서 회동을 대비한 동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작지 않으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가 정세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관심을 모은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됐으나 물밑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대비해 둔 동향이 다양한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며 "미 행정부의 대북 담당 실무진 성향을 분석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회 운영위 국감…여야, 김현지 출석 놓고 충돌 전망

국회는 5일 국가인권위원회와 국군방첩사령부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사무처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인권위 감사에서는 상임위원들의 거취 논란과 인권위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때 임명한 안창호 위원장 등의 정치적 편향성을, 국민의힘은 인권위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는 6일 예정된 대통령비서실 감사를 앞두고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여야는 김 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논의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여야는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증인 출석요구 안건만 상정해 의결했다.



“시진핑, 내년 4월 이 대통령 방중 초청”…트럼프도 같은 달 중국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관계 개선의 첫 걸음을 내디딘 두 정상이 중국에서 만남을 이어가며 한반도 문제는 물론 민감한 안보 사안에서도 협력의 공간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겨레에 따르면 한-중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4일 “시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때 이 대통령에게 내년 4월 방중을 초청했다”며 “중국의 중요 정치행사인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시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11월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4월 방중이 성사되면 이 대통령은 내년에 두차례나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특히 내년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도 예정되어 있어 한반도 정세에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사회]

"김건희 '도이치 수사 미흡' 비판 거셌다"며 ‘김정숙 옷값’ 재수사 요청한 검찰, “당사자 소명 필요”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 재수사를 경찰에 요청하면서 ‘당사자 소명 필요성’을 강조한 배경에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재수사 요청을 결정하면서 내부 보고서에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 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신재홍)는 지난달 28일 경찰에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고 요청하면서 “현재 시점에서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타당한 것으로 보이나 최소한 당사자의 소명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앞서 검찰은 2020년 4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착수했는데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지 않았다. 이듬해 공범 9명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김건희 여사는 비공개 출장조사를 하고 무혐의로 처분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검찰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공식 내부 보고서에 언급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때 국민으로부터 비난받았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형식 문제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文정부 안보라인 '서해피격 사건' 오늘 1심 마무리…기소 3년만

2020년 9월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의 1심 재판이 기소 약 3년 만에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5일 오전 10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 등 5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연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참 관계자와 김 전 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을 받는다.


719쪽 대장동 판결문에 ‘이재명’ 390번···개입 판단은 보류, 금품·접대는 “몰랐던 듯”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의 1심 법원 판결문에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390여차례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업자들 간 유착관계에 대해 판결문 719쪽에 걸쳐 상세히 판시했으나 이 대통령 개입 여부에 대해선 “재판이 별도로 진행 중”이라며 범행 공모와 가담 여부는 기재하지 않았다. 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사건은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인 이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주요 관심사였는데, 재판부는 판결문 초반 주석을 통해 이 대통령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공모에 가담했는지에 대해선 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정진상 등 성남시 수뇌부는 유동규로부터 남욱·정영학 등 민간업자들이 환지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자신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자가 되기를 원한다는 사실, 김만배가 남욱·정영학을 돕는 사실, 김만배 등 민간업자들이 이재명 시장 재선을 도와준 사례 등을 모두 보고받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판부는 이 대통령 최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민간업자들의 결탁에 대해 짚었다. 재판부는 “유동규·정진상·김용은 2014년 6월 하순경 김만배와 의형제를 맺는 등 민간업자들과 유착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김만배는 유동규에게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 제공의 대가로 2014년 성남시장 선거 과정에서 교부한 금품 외에도 자신의 지분 절반 정도를 제공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했고, 유동규는 이런 제안을 정진상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이 유 전 본부장의 금품 수수 사실에 대해선 몰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재명은 유동규 등이 민간업자들로부터 금품 내지 접대를 받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규·정진상 등과 민간업자들이 어느 정도 유착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수용방식으로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 유승민 딸 '유담'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수사

경찰이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1)씨의 인천대 교수 임용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인재 인천대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고발장에는 "유 교수의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으며, 공공기관인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담겼다. 고발인은 또 수사를 통해 인천대의 전임교원 지원자 서류가 전부 소멸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 교수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31살의 유담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이의제기가 많다"며 "유 교수는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정도의 하위권인데 학력, 경력, 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교수는 유학 경험과 해외 경험이 없고 기업에서 뭘 한 것도 없이 경력도 만점을 받고 다른 지원자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경호처 “불순분자” 막겠다고 용산공원서 시민들 심박수 측정 계획했다

윤석열 정부가 2022년 용산공원 일부를 개방하면서, “불순분자”를 가려내기 위해 출입구에 방문 시민의 ‘긴장도’를 측정하는 장비 배치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호처는 2022년 일부 개방된 용산공원 출입구에 심박수 기반 긴장도 측정 장비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경호처가 같은 해 6월21일 작성한 ‘AI 과학경호·경비 플랫폼 구축사업(1단계) 추진계획’ 문건에는 “용산공원 내 국민소통과 개방 공간에 적합한 경호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AI 감시장비·로봇 도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사업의 1단계 계획에는 2022년 9월부터 용산공원에 심박수 측정기(긴장도 측정기), 얼굴인식 AI 폐쇄회로(CC)TV, 로봇개, 경비드론을 운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로봇개는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시계를 전달한 서모씨 측 업체와 경호처가 같은 해 9월 시범운용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문건이 작성된 2022년 6월은 대통령실 이전 직후, 용산미군기지 남단 반환 부지를 처음 시범 개방한 시점이다


“돈 빌려서 안 갚았다”···전 축구선수 이천수, 사기 혐의 고소당해

전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제주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이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2021년부터 4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1억3000만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인 A씨는 이씨가 약속한 기한까지 돈을 갚지 않고 연락이 끊기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의 권유로 5억원을 투자했지만 원금, 수익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경제]

'고평가' 경고음 나오는 뉴욕 증시...나스닥 2% 이상 하락

주식 시장이 과열되어 있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뉴욕 증시가 4일(현지 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에 경계심이 조금씩 감돌고 있다”고 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 평균은 0.53%, S&P500 지수는 1.17%, 나스닥 지수는 2.04% 하락했다. AI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팔란티어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실적 전망도 나아졌지만, 주가가 약 8% 떨어졌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150% 이상 급등했고,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00배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오라클은 3.77%,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3.7%, 2.93% 떨어졌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3.96%), 테슬라(5.15%), 아마존(1.84%), 알파벳(2.13%) 등 주요 AI 관련주가 내렸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세계적인 투자 은행에서 주식 시장이 조정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낸 영향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홍콩통화청이 주최한 글로벌 금융 서밋에서 “향후 12~24개월 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는 “10~15% 수준의 조정”을 거론했다.


'엔비디아 칩 안주겠다'는 트럼프에 놀란 반도체 업계 "설마..."

정부와 삼성, SK, 현대차, 네이버 등이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받기로 발표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PU가 해외로 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발언해 파장을 낳고 있다. 화들짝 놀란 정부와 업계는 진의 파악에 분주하면서도 '중국 견제용' 발언에 무게를 둬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게 보는 분위기다. 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GPU 26만 장 한국 공급 방침이 공개된 당일(10월 31일) 현지 매체 CBS '60분'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첨단 칩은 미국 외에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녹화된 해당 인터뷰는 2일(현지시각) 방송을 탔다.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견제를 위해 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의 답변이 엔비디아 최첨단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할지 묻는 취지의 질문에 대한 것이라서다. 업계 관계자는 "발언 맥락으로 보면 중국을 염두에 둔 즉흥적 발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과 우리의 사정도 다르다"고 말했다.

 

'깐부'는 전략이다? 젠슨 황, GPU 26만장 약속한 진짜 이유

엔비디아가 26만장의 GPU에 대해 직접 언급한 ‘GB200’과 ‘RTX PRO 6000’ 모델을 살펴보면 영리한 판매 전략이 돋보인다. 두 제품 모두 현재 전 세계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핵심 제품들이지만, 관건은 도입 시기다. 정부 설명대로라면 엔비디아의 ‘우선 공급’은 203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GB200은 지난해 3월에 공개된 모델로, 엔비디아는 올해 3월 성능을 1.5배 더 높인 차세대 GB300을 내놓고 양산 중이다. 황 CEO는 지난 5월 방문한 중동에선 GB300 공급을 약속했다. RTX PRO 6000은 올해 3월 출시된 최신 블랙웰 GPU 모델이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GPU ‘루빈’ 시리즈가 출시된다. 한국 입장에선 GPU를 하루라도 빨리 공급받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세부 협의는 이제 시작 단계다. 엔비디아와 계약을 맺은 한 기업 관계자는 “수년에 걸쳐 공급받기로 했을 뿐 당장 첫 GPU가 언제 들어올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약 15조원 규모의 향후 5년 치 물량을 ‘완판 예약’ 해둔 셈이다. 혹시나 모를 재고 부담도 덜었다. 반도체 업계에선 공급이 늦어질 경우 신제품으로 대체해 받는 방안을 적극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대 국회의원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투기억제 진성성 의심”

2024년 4월 치러진 22대 총선 당선자들이 보유한 주택 5채 중 1채는 서울 강남 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선자 5명 중 1명은 집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였다. 고가 주택·다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들이 ‘집값 안정’과 ‘투기 억제’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2대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신고 내역을 기준으로 22대 총선 당선자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분석했다. 대통령비서실 등으로 이동한 ‘전 국회의원’까지 포함한 22대 총선 당선자 299명이 조사 대상이었다. 당선자는 총 300명인데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재산 신고를 하지 않아 제외됐다.


쿠팡 3분기 매출 12조8천억원 최대·영업이익 2천245억원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245억원(1억6천2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386.16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2조8천455억원(92억6천700만달러)으로 20% 늘며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316억원(9천500만달러)으로 51% 증가했다.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서 1억달러 털려… 한때 9% 급락, 비트코인도 2%대 뚝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이 해킹을 당해 1억 달러(약 1440억 원) 이상의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이 탈취됐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던 개인 간 대출서비스 시장이 해커에게 털린 것이다. 이 여파로 이더리움이 9%대까지 급락하며 파장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거래 시스템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고 보고 있다. 이번 하락은 가상자산 프로토콜 중 하나인 ‘밸런서’가 해킹으로 1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해 가상자산 안정성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프로토콜은 인터넷의 HTTP처럼 블록체인 세상의 규칙 같은 것이다. 스타트업 ‘밸런서 랩스’가 만든 밸런서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세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가상자산을 빌리고 빌려주도록 설계된 일종의 개인대출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해킹은 밸런서 프로토콜 내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 기반의 자산들이 탈취된 것이다. 올해 2월에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으로 약 14억 달러(약 2조 원)가 탈취된 바 있다. 권오익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쉽게 말해 돈을 빌려주는 현금인출기(ATM)가 털린 것으로 문제는 가상자산 자체가 아니라 디파이 프로토콜이나 가상자산 거래소 등 가상자산 거래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해킹 탈취 자산은 이더리움이지만, 만약 해킹 자산이 스테이블코인이라면 사태는 더 심각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타]

카카오톡 11년 만에 중국서 접속 재개…“한중 정상회담 뒤 VPN 없이 가능”

11년 전부터 중국에서 차단됐던 한국 메신저 카카오톡이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가상 사설망(VPN) 없이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민 사회에선 이재명 대통령과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 뒤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4일 현재 중국에서 카카오톡은 가상 사설망 없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대화방에선 문자로 나누는 대화를 비롯해 사진과 영상 등의 전송도 문제없이 되고 있다. 다만, 컴퓨터를 이용한 웹 버전 카카오톡은 접속되지 않고, 대화방에서 웹 페이지 링크 등의 전송은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은 카카오톡 이용 환경의 변화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접속 차단의 해제가 지속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트럼프, 김정은 못 만나자 뒤끝?... "돈세탁 개인 8명·기관 2곳 제재"

미국 재무부는 4일 사이버 범죄, 정보기술(IT) 노동자 사기 등 북한의 불법 자금 세탁에 관여한 개인 8명과 기관 2곳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도 국무부가 유엔 대북 제재 위원회를 통해 북한산 자원의 불법 환적(換積)에 관여한 제3국 선박을 제재하겠다고 밝혔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깜짝 회동’이 무산된 뒤 잇따라 제재를 부과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유엔 대북 제재는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의 거부권(veto) 남발 속 사실상 유명무실화된 상태라 이번 조처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무부가 이번에 특별 제재 대상(SDN) 리스트에 올린 개인은 장국철·허종선 등 8명이다.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퍼스트 크레딧 은행’을 통해 530만 달러(약 76억3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포함한 자금 관리를 도운 북한 은행가들”이라며 “이 자금의 일부는 과거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는 (활동에) 사용된 바 있으며 북한 IT 종사자들의 수익금을 처리한 북한 랜섬웨어 행위자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백악관 대변인 "K-화장품 바른 내 피부, 이보다 더 좋은 적 없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訪韓) 당시 참모들이 한국 화장품 구매 내역을 인증해 크게 화제가 된 가운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4일 조선일보에 “한국 화장품을 바른 내 피부가 지금껏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었다(my skin has never looked better)”고 했다. 트럼프의 1박 2일 일정에 공식 수행원으로 동행한 그는 “나는 한국, 한국인들을 사랑했다(I loved South Korea and the Korean People)”며 “미래에 언젠가 꼭 다시 갈 것”이라고 했다. 1997년생으로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에 임명된 레빗이 한국 언론에 개인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빗은 지난달 29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 황리단길의 CJ올리브영 황남점을 찾았다. 사전 예고 없이 방문해 20분 정도 머물렀다고 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250만명이 넘는 레빗은 조선미녀 인삼 클렌징 오일·프로폴리스 세럼, 메디큐브 제로 모공 패드, 토리든 히알루론산 세럼, 메디힐 마스크팩 3종 등 이곳에서 구매한 K-화장품 13종을 자신의 스토리에 인증했다.


첫 무슬림 뉴욕시장 나오나…美, 트럼프 2기 첫 일반선거 개시

미국 전역에서 지방정부 수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등 선출직 대표를 뽑는 일반선거 본투표가 4일(현지시간) 개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임기 초반 국정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 성격도 함께 가질 전망이다. 전국 선거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뉴욕시는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가 뉴욕주지사를 지낸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67) 후보에 지지율 우위를 보여왔다. 여기에 커티스 슬리워(71) 공화당 후보가 지지율 3위로 가세한 구도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 후보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인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돼 미 정치권 안팎에 파장을 일으켰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후보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돌풍을 몰고 왔다. 당내 경선에 패배했던 쿠오모 후보는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하며 막판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인종차별·탐욕·나르시시즘 다 섞은… 지금 미국은 한 편의 호러 영화 같다”

“마치 호러 영화 후속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인종차별, 탐욕, 천박함, 나르시시즘…. 트럼프는 미국 문화 최악의 면면을 다 갖고 있어요.” 베트남계 미국 소설가 비엣 타인 응우옌(54)이 트럼프 정부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 태평양 건너 한국 기자들을 줌으로 만나 국내 출간된 자전적 에세이 ‘두 얼굴의 남자’(민음사) 이야기를 하면서다. 트럼프 1기에 집필, 바이든 정부 때 미국서 출간된 이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2기 들어 한국 독자들을 만나게 됐다. 응우옌은 첫 장편소설 ‘동조자’(2015)로 2016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소설은 지난해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HBO 드라마로 제작됐다. 현재 미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영문학과 소수 민족학을 가르치고 있다. 작가는 ‘다양성(diversity)’이란 가치가 흔들리는 오늘날 미국 사회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반(反)이민 정책에 대해 “미국 사회의 근간을 공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응우옌의 인생 궤적을 따라가면 그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다. 1975년 그의 가족이 미국으로 건너가며 ‘디아스포라’의 삶이 시작됐다.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 땅을 밟은 이민 1세대 부모. 교육을 통해 계급 상승을 꿈꾼 이민 2세대인 형과 자신. 책은 응우옌 일가의 내밀한 이야기를 풀어 낸다. ‘두 얼굴’은 떠나온 고향과 새로운 고향 사이에 낀 존재를 상징한다. 그의 첫 소설도 베트남 전쟁 시기 남·북 사이에 낀 이중간첩이 주인공이란 점에서 ‘정체성’은 그의 생래적(生來的) 주제인지도 모른다.


백악관 "대법, 상호관세 올바른 판단 할 것…'플랜B' 준비하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적법성을 따질 연방 대법원 심리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대법원이 올바른 판결을 할 거란 낙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백악관은 항상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사건에서 대통령과 그의 팀이 제시한 법적 논거에 대해 100% 확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방대법원은 5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일방적인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이 적법한가에 대한 구두변론을 열 예정이다. 앞서 1심(5월 연방국제통상법원)과 2심(8월 연방항소법원)은 “IEEPA가 대통령에게 수입 규제 권한을 부여하지만, 관세 부과 권한은 부과하지 않는다”며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관세를 사용할 비상 권한을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지렛대로 삼아 전 세계 곳곳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분쟁을 종식했으며 수조 달러 규모 투자를 미국으로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판결을 할 경우 플랜B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항상 플랜B를 준비한다”면서도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대만 “아펙 공항 영접 기대 못 미쳐 한국에 항의”

쑨젠위안 대만 외교부 국제기구 국장은 지난 3일 아펙 정상회의 대표단 활동 결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의 국제행사 참여를 억압·축소하려는 경향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한국 측의 공항 영접과 관련해 몇 가지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4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중국시보 등이 보도했다. 지난 1일 대만중앙통신사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아펙 회의 직전 ‘대만과 한국은 외교 관계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중앙급 공무원을 공항에 파견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린자룽 외교부장 지시로 한국에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쑨 국장이 이를 사실로 확인한 것이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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