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은 美 대선에서 '누굴 더 선호할까?'[미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과 대만은 美 대선에서 '누굴 더 선호할까?'[미 브루킹스 연구소]

자료사진/에프엠뉴스

한국과 타이완만큼 미국 대선에 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나라도 드물다.


2020년 각종 여론조사에서 타이완의 경우, 바이든 보다 트럼프를 선호했고, 한국은 바이든을 더 강하게 지지했다. 


4년이 지난 지금 이 두 나라의 미 대선주자 선호도는 어떻게 변했을까?


미국 입장에서도 반도체 등 경제 문제와 동아시아 세력균형을 위해 한국과 타이완의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타이완 사람들이 미국 대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중국의 침공 시, 국토방어에 미국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한미동맹의 내용이 바뀔 것을 염려한다. 북한과 충돌 시 한국의 대응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바이든이 전격 사퇴하기 전인 2024년 7월 한국과 타이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에서 해리스로 바뀐 상황에서도 이 여론조사가 가진 의미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6일 미 브르킹스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한국과 타이완 두 나라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후보 중 인기도에서 바이든이 훨씬 앞섰다. 타이완 국민들은 2020년 트럼프를 더 좋아했으나, 4년 후에는 바이든으로 마음이 돌아섰다. 타이완 정치평론가들은 이 사실을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바이든 정부가 4년 내내 중국에 취한 강경 스탠스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국은 바이든에 대한 선호도가 무려 28%나 높았다. 개인적인 선호도에 관계없이 누가 당선되는 것이 자국에 유리한가를 물었을 때도 바이든이 자국에 더 바람직한 후보라고 답했다.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필요한 후보의 경우, 타이완은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데 반해, 한국은 보다 분명히 바이든 당선을 열망했다.


두 번째 질문은 '중국과 북한이 침공할 경우, 미국이 도와줄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한국민의 71.4%와 타이완 국민의 54.7%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던 군사적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타이완이 한국 보다 수치가 낮은 것은 타이완 국민들 사이에 미국의 지원 여부를 놓고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음을 반증한다.


미국에 대한 인식의 경우, 한국민이 타이완 국민들보다 더 긍정적이었다. 타이완 국민들이 한국보다 덜 긍정적인 것은 타이완 국내정치와 미국과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한국의 경우 트럼프 지지가 6% 상승하고, 바이든 지지가 10%하락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바이든이 사퇴하고 해리스가 등장한 이후 대선 판세가 극도로 요동치고 있으며, 한국이나 타이완 모두 일관되고도 분명하게 바이든을 선호한 만큼, 그 선호 의식이 해리스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 한국, 타이완 모두에게 현실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식견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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