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치인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의혹 사건에 특검을 도입하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 "판을 키우려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향해 "경찰 수사가 시작된 현시점에서 야당의 특검 수사 요구는 판을 키우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경찰이 신속히 의혹을 밝힐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서도 특검을 수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앞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한민국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통일교 특검 도입을 공식 제안한다"며 "권력 앞에 멈춰 선 수사, 선택적으로 작동하는 정의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김건희특검 조사에서 자필진술서를 통해 전재수 전 국토해양부장관 등 여야 정치인들에게 수천만원의 현금 등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이 공개된 이후 경찰은 특검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넘겨 받아 전 전 장관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의원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고 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열린 자신의 결심공판에서도 "통일교는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민주당 측도 지원했고, 이를 특검에도 진술했다"고 폭로했지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2차 종합특검에 대해 "실시하는 방향은 맞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당-정부-대통령실의 조율을 통해 로드맵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3대 특검의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추가 수사를 위해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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