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어른’ 김장하 울린 제자들 합창…40년 전 ‘100만원짜리’ 교가였다

내일이 보이는 아침 뉴스! [12월 26일]
[커피 & 뉴스] ‘어른’ 김장하 울린 제자들 합창…40년 전 ‘100만원짜리’ 교가였다

김장하 선생이 24일 ‘진주 남성당 교육관’ 개관식 후 교가를 부르는 제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눈믈을 흘렸다. 진주 남성당 교육관은 김 선생이 50년간 운영하다 2022년 문을 닫은 ‘남성당 한약방’ 건물을 진주시가 매입해 조성한 시민 문화·교육 공간이다. /유튜브 방송 김주완TV

[사회]

‘어른’ 김장하 울린 제자들 합창…40년 전 ‘100만원짜리’ 교가였다

“명신 명신~우리의 모교~명신의 교기 위에 영광 빛내리” 죽 늘어선 중년 남성들의 열창이 이어지자 이를 바라보던 한 노년 남성의 얼굴에 울음이 번졌다. 자신이 세운 명신고등학교를 국가에 헌납하는 등 경남 진주시에서 수십 년간 기부와 선행을 이어온 김장하(81) 선생이다. 김 선생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피플파워)를 쓴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는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날 ‘진주 남성당 교육관’ 개관식 현장에서 있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진주 남성당 교육관은 김 선생이 50년간 운영하다 2022년 문을 닫은 ‘남성당 한약방’ 건물을 진주시가 매입해 조성한 시민 문화·교육 공간이다. 김 선생은 처음에는 자신을 기념하는 시설을 만들까 봐 거절했지만 건물 2~3층은 일제강점기 진주의 형평운동(백정 신분 해방운동)과 소년운동을 교육하는 공간, 1층은 한약방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허락했다고 한다. 이날 개관식이 끝난 뒤 특별한 행사가 이어졌다. 명신고 출신 남성들이 김 선생 앞에서 명신고 교가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 과묵하고 담담한 태도로 유명한 김 선생은 이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울먹이기 시작했다. 김 선생은 노래를 부르는 이들의 얼굴을 한 명씩 바라보며 눈물을 터트렸다. 김 기자는 관련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고 “개관식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김장하 선생이 이들의 교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울먹이며 가늘게 교가를 따라 불렀다”며 “선생이 우는 모습을 본 것은 2021년 말 가을 문예 마지막 시상식 인사말 때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944년생인 김 선생은 진주시 중앙동에 위치한 이 자리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1984년 진주에 세운 명신고를 1991년 국가에 헌납하고 1천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다. 문 전 권한대행은 2019년 인사청문회 당시 “김장하 선생 덕분에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사법시험에도 합격할 수 있었다”며 “제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선생은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이 사회의 것을 너에게 주었으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닌 이 사회에 갚아라’ 하였고, 그 말씀을 한시도 잊은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 외압’ 특검, 로비 의혹 겨눈다…변호인 압수수색

쿠팡 퇴직금 미지급 및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첫 압수수색에서 쿠팡 쪽 변호인을 강제수사 대상에 포함하면서 본류인 ‘퇴직금 사건 불기소 외압 의혹’과 더불어 ‘쿠팡 로비 의혹’까지 본격 겨냥하고 나선 모양새다. 앞서 이 사건 최초 폭로자인 문지석 부장검사는 ‘검찰이 쿠팡 압수수색 정보를 흘려 사건을 무마했다’며 검찰과 쿠팡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25일 특검팀은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 대표이사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를 맡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권선영 변호사 주거지에 대해 지난 24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권 변호사는 아직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압수수색 정보 유출 의혹에 권 변호사가 관여돼 있는지 살펴보려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부장검사는 부천지청의 쿠팡 수사 당시 지휘부인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부천지청 차장검사)와 평소 친분이 있는 권 변호사를 통해 쿠팡 압수수색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정희원, 스토킹 신고했던 전 연구원에게 “신고한 날 후회…살려달라”

전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과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한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이후 A씨에게 “(스토킹 신고를 한) 10월20일 일은 정말 후회하고 있다. 죄송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A씨 측은 “자신이 스토킹 피해자라는 주장과 실제 행동이 모순되는 것”이라며 “이 사안의 핵심은 위력에 의한 성적·인격적 착취로 정 대표는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 측은 “스토킹 신고가 잘못됐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5일 연구원 A씨를 대리하는 박수진 변호사(법무법인 혜석)에 따르면 정 대표는 A씨 측이 “지위를 이용한 반복적 성적 요구가 있었다”는 입장문을 낸 다음날인 지난 19일 오후 A씨에게 “살려달라. 저도 저속노화도 선생님도 다시 일으켜 세우면 안 되겠느냐. 10월20일 일은 정말 후회하고 있다. 죄송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10월20일은 정 대표가 저작권 침해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자택으로 찾아온 A씨를 스토킹으로 신고한 날이다. 정 대표는 이 문자메시지를 보내기에 앞서 A씨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10여분간 A씨를 비난했고,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A씨 측은 밝혔다. 정 대표는 A씨가 문자메시지에 답변하지 않자 전화를 시도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박 변호사는 “정 대표의 주장대로 A씨가 스토킹과 공갈미수의 가해자라면 그런 상대에게 살려달라고 호소하거나 스토킹 신고를 후회하고 있다고 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연말에도 개인 기부는 줄어 ‘썰렁’…“살기 빠듯해 망설여져”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 이웃을 향한 나눔 캠페인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 기부의 체감 온도는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시민들의 기부 역시 차가운 기류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전국 사랑의온도탑 나눔 온도는 69.5도, 누적 모금액은 31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액(4500억원)의 약 70% 수준으로, 전년 같은 날(70.5도)보다 1도 낮다. 사랑의온도탑은 목표액의 1%(45억원)가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 100도가 되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 진행된 2025년 캠페인은 2024년 캠페인보다 하루 빠른 1월 13일에 나눔온도 100도를 달성했고, 최종 108.6도를 기록했다. 당시 모금액은 4886억원으로, 사랑의열매 연말연시 캠페인 가운데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나눔 목표액(4497억원)을 389억원 초과 달성했다. 다만 역대 최고 모금액에도 불구하고 개인 기부자 수와 기부 건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번 캠페인 역시 기부 위축 흐름이 이어지면서 개인 기부 참여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文정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서훈·박지원 오늘 1심 선고

2020년 9월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의 1심 선고가 26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5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들 모두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 전 실장에게는 징역 4년, 박 전 원장에게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 및 자격정지 1년을 구형했다. 서 전 실장과 박 전 원장 등은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이 사건은 윤석열 정권에서 기획한 수사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해저터널 로비 통일교 단체, 대선 2년전부터 “정치라인 접속”

통일교 유관 단체 ‘한일터널연구회(현 신한일미래포럼)’는 20대 대선을 2년 앞둔 2020년부터 정치권 접촉을 본격화했다. 당시 업무 현황에는 ‘20대 대선 국가정책제안서 연구팀’을 구성해 정치 라인에 점진적으로 접근했다는 기록이 담겼다. 2021년 10월에는 ‘유라시아 신시대를 위한 한일 터널’ 정책 제안서를 발간해 대선 캠프와 국회의원 등에 전달했다. 종교 단체 외곽 조직이 조직적으로 정치권과 접촉하고 정책 제안 계획을 세운 점이 문건을 통해 확인된 셈이다. 이 같은 정황은 통일교 간부 박모 씨가 한일 해저터널 관련 행사에서 언급한 이른바 ‘VIP 라인’ 구상이 실제로 추진 단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당시 박 씨는 “우리가 도는 100바퀴보다도 1바퀴를 돌아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VIP 라인을 형성하겠다”며 정치권과의 접점을 강조했다. 특히 “해저터널 입법화를 위해 표를 몰아줄 추진위원 1만 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72개 시군구에서 150명씩 모으자”고 구체적 수치를 제시한 배경도 문건 속 ‘정치 라인 접근’ 전략과 맞닿아 있다.


與 “통일교 특검 외부서 추천”… 당내 헌재-민변 거론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에 대해 헌법재판소 등 외부 기관에서 4명을 추천하면 그중 여야가 1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최종 1명을 결정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핵심 당직을 맡고 있는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외부 기관에서 4명을 추천하면 그중 여야가 1명씩 2명으로 추리고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하는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외부 추천기관으로 헌법재판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거론된다. 대한변협이 4명을 추천하면 국회가 2명으로 추렸던 문재인 정부 당시 드루킹 특검과 윤석열 정부 시절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검 등의 전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병 특검에 "임대료 2배 내라"… 건물주, 명도소송 제기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사용하던 사무실 건물주로부터 “사무실에서 나가달라”는 취지의 명도소송을 당한 사실이 25일 확인됐다. 수사 기한 연장으로 특검이 사무실을 한 달 더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건물주가 임대료를 두 배로 올려달라고 요구했고, 특검이 이를 거부하자 소송전으로 번진 것이다. 국회는 지난 9월 3대 특검법을 개정해 특검의 수사 기간을 한 달씩 늘렸다. 이에 따라 해병 특검의 수사 기한은 당초 10월 28일에서 한 달 더 늘어났고, 사무실 사용 기간도 기존 계약보다 한 달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과정에서 건물주는 계약 연장의 조건으로 기존 임대료의 두 배인 월 1억8000여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무실은 지하 4개 층과 지상 7개 층 규모로, 특검은 층당 약 100평을 월 9000여만 원에 빌려 사용해 왔다.

 

김선교, 특검 압수수색 나서자 휴대전화 바꿔···‘여주지청장’ 윤석열 만남도 포착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14일 돌연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중기 특검팀이 관련 의혹을 수사하면서 국토교통부와 용역업체 2곳 등을 압수수색한 날이다. 특검팀은 김 의원이 자신에 대한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인멸했다고 의심한다. 특검팀은 또 김 의원이 양평군수로 일하던 2013년 당시 여주지청장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식사한 사실도 파악했다.


‘교육부 낙하산 관피아 논란’ 국립대 파견 부활 추진

교육부가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교육부 출신 공무원이 갈 수 있게 길을 다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대표되는 지방대학 육성 사업을 추진하려면 교육부와 국립대 간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교육부 출신 공무원이 별정직으로 갈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논의 중이다. 국립대 사무국장은 해당 대학의 인사, 급여, 자체 감사, 회계, 보안 등의 업무를 책임지는 자리다. 과거 교육부 고위공무원, 부이사관(3급)이 가던 대표적 ‘꽃보직’으로 꼽혔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국립대에 대규모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교육부 관계자가 감독하며 대학과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과거 교육부의 대표적 구태였던 ‘국립대 낙하산 자리 차지하기’가 되살아나고 대학 자율성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작년 한국인 가장 많이 갔다…압도적 1위 '가성비 해외' 어디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의 작년 도착지별 내국인 출국자 현황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본행이 860만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449만명), 중국(231만명), 태국(171만명), 필리핀(166만명), 미국(115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통계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최초 도착지를 기준으로 산출돼 경유 국가인 경우도 포함하고 있다. 2006년 7월부터 국민 출국카드 제도가 폐지돼 해외 방문 최종 목적지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

 

[에프엠뉴스 pick]

이번주도 터진다...김병기 의혹을 둘러싼 4가지 의문

 

[정치]

尹 내란재판 첫 구형 나온다…오늘 체포방해 혐의 결심공판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및 국무위원 계엄 심의·의결권 침해 등 혐의 사건의 변론을 마무리 짓는 결심공판이 26일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선 4개의 내란 재판 중 처음으로 변론이 종결되는 사건이다. 앞으로 줄줄이 있을 관련 재판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을 연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6일 열린 속행 공판에서 "내란 특검법상 1심 선고가 공소 제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며 "내년 1월 16일에 선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정청래, 취임 후 첫 기자회견…종합특검·사법개혁 강조할 듯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정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핵심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 당내 투표에서 부결되자 즉흥적으로 기자회견을 연 적이 있지만, 미리 일정을 잡아 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는 지난달 9일 정치권에서 관행으로 여겨졌던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생략하고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2차 종합특검법'의 추진 방향과 '통일교 특검법' 관련 쟁점에 대한 당의 입장 설명하고 법왜곡죄 등 사법개혁안 처리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역폭로에…前보좌진 “金부인이 단톡방 내용 몰래 취득, 金 고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5일 대한항공으로부터 ‘가족 의전’ 특혜와 160만 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받았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제보자로 추정되는 전직 보좌진들의 단체 대화방을 공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직 보좌진들의 텔레그램 채팅방 대화를 캡처해 공개하며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경 전직 보좌진들이 대화방에서 김 원내대표를 향해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김 원내대표의 부인을 향해 “이빨을 다 깨고 싶다”고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전 보좌진들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대화는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취득한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문진석 '인사청탁'·김병기 '숙박권'에 다 조용···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항공사에서 숙박권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여당 원내지도부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과거 비위 논란 때와 달리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즉각 지시하지 않는 등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제 몫”이라며 “공직자로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같은 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160만원 상당의 최고급 호텔 숙박권을 받은 사실이 지난 22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비위 논란이 커지자 재차 고개를 숙인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 9월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를 만난 사실이 드러나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역구 소재 종합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이날 추가 제기됐다. 앞서 김 원내대표와 함께 여당의 주요 입법을 이끄는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당시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대학 동문의 인사를 청탁해 논란이 됐다. 김 비서관은 사의를 표명하고 바로 사직 처리됐지만 오히려 청탁을 한 문 원내수석은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할 성격은 아닌 것 같다”(박수현 수석대변인)는 지도부 판단으로 당직을 유지했다.

 

李대통령 성탄절 계양 방문에 김남준 수행...국힘 "선거개입"

국민의힘은 성탄절인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의 교회에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과 동행한 것을 두고 "노골적인 계양구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의 곁에는 내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인천 계양구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김 대변인이 함께했다"며 "명백한 특정 후보 띄워주기"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충남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이제는 김 대변인을 계양구에 투입하려는 행보까지 노골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탄 예배마저 선거 전략 일환으로 전락시키는 행태는 국정 농단과 다름없다"며 "관권선거 행보를 즉각 중단하고 파탄 난 민생경제 회복에만 집중하라"고 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변인으로서 바쁘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는데 야당이 난데없이 선거 개입을 운운한다"며 "휴일 당번이 선거 개입이라는 이해 못 할 논리를 크리스마스에 보게 돼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꿈틀대는 장·동·석… ‘필버-통일교 특검’ 고리로 보수 연대론

내년 6·3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야권 진영의 ‘키 플레이어’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합종연횡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원 게시판 의혹’ 등을 두고 일촉즉발의 갈등을 이어가던 장 대표와 한 전 대표는 장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계기로 해빙 무드를 마련했다. 지방선거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이 대표도 ‘공동 투쟁’을 거론하며 장 대표에게 손을 내미는 모양새다. 야권에선 통일교 특검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을 두고 대여(對與) 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에서 ‘장동석(장동혁, 한동훈, 이준석)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장 대표는 19일 정치적 고향인 충청을 방문해 ‘변화’를 14번 외치면서 노선 변화를 시사했고,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강행 처리에 맞서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필리버스터에 들어가 24시간 최장 기록을 세웠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당 장동혁 대표가 위헌적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막기 위해 장장 24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노고 많으셨다”면서 “민주당의 폭거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내야 할 때”라고 적었다. 당내에선 한때 정치적 동지였다 계엄과 탄핵 국면 이후 갈라졌던 둘 사이가 해빙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동혁 지도부가 당원 게시판 사건을 조사 중인 당무감사위원회 활동에 거리를 두는 동시에 징계를 최종 결정하는 당 윤리위원장 임명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대표도 ‘통일교 특검법’ 공조와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를 계기로 연대론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이 대표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24시간 필리버스터는 상당히 의미 있는 지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식과 삭발 등을 거론하면서 “(통일교 특검법 통과를 위한) 공동 투쟁 방안도 적극적으로 논의해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까지 장 대표를 향해 “황교안 전 대표랑 너무 비슷하다”고 비판하는 등 연대론에 선을 그어오던 기류가 미묘하게 달라진 것. 장 대표도 이날 성탄절 예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통일교 특검에) 전향적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모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싸울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與 반년간 사설·칼럼·기고 27건 제소…국힘은 1건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6개월간 총 111건의 언론 보도를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에 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소한 5건 중 1건 이상은 사설과 논평 등 의견이 담긴 보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일각에서 반론 보도 범위를 ‘의견’까지 확대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실상의 ‘신(新)보도지침’”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올 6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총 111건의 언론 보도를 언중위에 제소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78건, 조국혁신당은 5건을 제소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언중위에 제소해 받아들여지면 정정·반론 보도를 낼 수 있다. 특히 이 기간 민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총 27건의 칼럼(17건), 사설(8건), 기고(2건)를 언중위에 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제소한 보도의 24%가 의견을 담은 보도였던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 폐지를 일방 처리했다거나 정당 현수막에 민주당이 불필요한 규제를 걸고 있다는 비판이 담긴 보도 등이 제소됐다. 언중위가 제소를 받아들여 조정이 성립된 보도는 27건 중 9건이었다.


강훈식 실장, 대전·충남단체장으로?…6·3 지방선거 D-160, 대통령실 참모들 ‘두자릿 수’ 차출설 솔솔

25일 내년 6·3 지방선거가 1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정책실 ‘3실장’ 중 2명이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수석·비서관급에서도 광역·기초단체장 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차출설이 파다하다. 행정관급까지 포함하면 대통령실 내 출마자 규모는 두 자릿수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여권 안팎에서 행정통합이 추진 중인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실장은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차출론에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면서 “한가하게 진로를 고민하기에 대통령비서실장은 버거운 자리”라고 말했다. 강 실장이 출마선에 선을 그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통합 추진에 힘을 실은 뒤 지방선거 전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정치적 중량감을 가진 인물이 여당 후보로 필요하다는 논리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통일교·2차 종합특검 줄다리기…여야 대치정국 해 넘길 듯

2박3일에 걸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국회가 마무리됐지만, 통일교 특검과 2차 종합특검을 둘러싼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여야의 대치 정국은 연말을 넘겨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3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세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과 감사원장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여야가 도입하기로 뜻을 모은 통일교 특검에 대해선 특검 추천의 주체와 수사 범위 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싸울 준비를 하겠다”며 “30일 본회의에서 특검을 처리할 의지가 있다면 늦어도 내일까지는 변화된 입장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민주당이 합의를 미룰 경우, 최후 수단으로 당대표 공동 단식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대 특검’(내란, 김건희, 채 상병 특검) 종료 뒤 남은 의혹 등을 추가로 수사할 ‘2차 종합특검’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 기획의 산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제대로 법’이라고 부르는 국회법 개정안 역시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사안이다.


北, 韓핵잠 비난하며 건조 중인 핵잠 과시…러와 협력 가능성

북한이 25일 우리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을 "반드시 대응해야 할 위협"으로 비난하면서 자신들이 건조 중인 핵잠수함을 과시하듯 공개했다. 북한이 8천700t이라고 주장한 핵잠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형태로 추정되며, 외형을 거의 갖춰 이대로라면 우리보다 훨씬 전력화 시기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연료를 동력으로 쓸 소형 원자로까지 이미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잠수함 외형 특성상 조립 전 내부에 내용물을 다 집어넣어야 하므로 엔진도 들어간 상태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핵잠 건조에 있어 최대 난제로 여겨지는 소형 원자로 확보에 성공했다면 수년 내에 진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친여 진영도 "언론 입틀막법, 대통령이 거부해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데 대해 그간 민주당과 공조해 온 범여권 진영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음모론을 퍼뜨리는 일부 유튜버를 규제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허위 조작 정보 근절법’으로 불리는 민주당 개정안은 소송 남발로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진보당 손솔 수석대변인은 25일 “가짜 뉴스 규제에만 몰두한 나머지, 정작 ‘진실을 말할 자유’와 ‘권력 감시’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소홀히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주도한 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입법 취지를 설명하면서 “(민주당) 대표 시절에 이재명 대통령이 겪은 공격은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며 정치인도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권자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 단체들은 정치인·대기업·권력자 등을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권자에서 제외하라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제]

새해 ‘환율플레이션’ 경고등… 글로벌IB, 물가 전망 줄상향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일제히 한국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나섰다. 최근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자물가를 상승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새해에 고환율로 인한 ‘환율플레이션’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달 중순 주요 기관 37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2.0%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9%였던 해당 수치가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국은행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아시아나 사내망 해킹당해... 1만명 직원 개인정보 유출

아시아나항공의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 1만여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사번, 직급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사내에 개인정보 유출 통지문을 긴급 공지했다. 공지에는 지난 24일 해외 서버의 비인가 접근을 통해 사내 인트라넷 텔레피아에 대한 외부의 비인가 접근(해킹)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유출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불법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며 “임직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기관에 신속히 알린 후 시스템 관리자 계정과 패스워드 변경 등 필요한 보호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 "개인정보 3천개만 유출·외부전송 없어"…정부 "확인안돼"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해 고객 정보를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모두 회수·확보했으며 외부 전송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출자의 진술과 사이버 보안 업체의 조사를 종합하면 유출자는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해 고객 계정 3천300만개의 기본적인 고객 정보에 접근했으나 이중 약 3천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저장했다. 여기에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2천609개의 공동현관 출입 번호가 포함됐다. 유출자는 또 사태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한 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했으며 고객 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일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자는 재직 중 취득한 내부 보안 키를 탈취, 개인용 데스크톱 PC와 맥북 에어 노트북을 사용해 공격을 시도한 뒤 정보 일부를 해당 기기에 저장했다고 진술했다. 쿠팡이 이날 발표한 내용에 대해 정부는 "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정부 조사중에… 쿠팡 “노트북 하천에 버려, 3자 유출 안돼” 주장

쿠팡은 25일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전 쿠팡 소속 직원을 특정하고, 해당 범행에 쓰인 노트북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장치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고객 정보 중 제3자에게 유출된 정보는 일절 없다”고 강조했지만, 정부는 즉각 설명 자료를 내고 “쿠팡이 주장하는 사항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를 당국과 사전 공유하지 않고 휴일에 기습적으로 공표한 것을 두고 여러 보안 전문가는 “정보 유출 당사자의 자체 조사 결과는 신뢰할 수 없다”며 “쿠팡의 주장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쿠팡은 유출자가 언론을 통해 정보 유출 사태를 접하고 극도의 불안 상태에 빠져 증거의 은폐, 파기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노트북을 물리적으로 파손한 뒤 쿠팡 로고가 있는 에코백에 넣고 벽돌을 채워 인근 하천에 던졌는데, 쿠팡은 이 진술을 토대로 잠수부를 투입해 해당 노트북을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쿠팡은 이날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한 사진과 동영상 등의 증거는 하나도 공개하지 않았다. 쿠팡은 해당 유출자나 하천 정보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향후 진행될 조사 경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안내를 할 예정으로, 이번 사태로 인한 고객 보상 방안을 조만간 별도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아파트 감정가 139%에 낙찰도… 뜨거운 경매 법정

“요즘 서울 아파트는 물건도 없고 한두 개 나와도 부르는 게 값이잖아요. 경매는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다고들 해서 충남 보령시에서 아침 기차 타고 나왔습니다.”(자영업자 장모 씨·60). 23일 오전 9시 20분 서울남부지방법원 112호 경매 법정. 아직 법정 문이 열리기 전부터 법정 앞은 경매에 참여하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삼삼오오 경매물건 목록을 확인하고 있었다. 경매 결과를 발표하기 전 법정 안팎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모이자 150석가량 되는 좌석이 가득 찼다. 자리에 앉지 못한 50여 명은 법정 뒤쪽에 서서 참여했다. 아내와 함께 법정을 찾은 장 씨는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너무 벌어져 서울로 이사를 고민 중인데, 집값이 워낙 높아 경매를 택했다”고 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치솟고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10·15대책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원천 차단됐다. 하지만 경매는 토지거래허가제 적용을 받지 않아 세입자를 받을 수 있다. 경매 시장이 일종의 ‘갭투자 해방구’로 인식되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의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전월(39.6%) 대비 10.7%포인트 오른 50.3%였다. 낙찰가율은 101.4%로 2개월 연속 100%를 넘겼다. 감정가보다 더 비싸게 낙찰되고 있다는 의미다.


46주째 식지 않는 서울 아파트값, 한 주 새 0.21% ↑

서울 아파트값이 이달 넷째주에 전주 대비 0.21% 오르며 지난달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2월 넷째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1% 올라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날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누적 8.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와 동일하거나 확대됐다.


한은 "내년 물가·성장·집값·환율 봐가며 금리인하 여부 결정"

한국은행은 내년 물가와 성장, 수도권 주택가격,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은은 25일 공개한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이런 방침을 예고하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2%) 수준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높은 환율과 내수 회복세 등으로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성장세와 관련해서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통상환경, 반도체 경기, 내수 회복 속도 등 관련 상·하방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J-1 비자로 美 갔더니 정화조 청소…사실상 '현대판 노예제'"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J-1(비이민 교환방문) 비자 제도가 '현대판 노예제'처럼 운영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1 비자를 미끼로 외국 학생·연수생들을 모집한 악덕 업체들이 수수료 등을 챙긴 뒤 사실상 강제 노동을 시킨다는 것이다. 미국의 J-1 비자 입국자는 한해 30만명을 넘는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인 대학생 강모씨는 지난 2023년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는 J-1 비자 홍보자료를 보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왔다. 그는 지원자를 모집하는 'J-1 비자 익스체인지'라는 단체에 약 5000달러(약 725만원)를 수수료로 지불했다. 강씨가 이 스폰서를 통해 간 곳은 인디애나주의 한 제철 공장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교육조차 거의 받지 못한 채 정화조 청소를 강요받았고, 불만을 제기하자 해고됐다. 그는 소송을 제기해 자신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스폰서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기타]

9세·32세·66세·83세… 뇌는 네번 급변한다

우리는 흔히 스무 살만 넘겨도 뇌 성장이 멈추고 이후부터 늙고 퇴화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영국 대학 연구진이 뇌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로 분석해 봤더니 이런 상식을 깨는 결과가 나왔다. 인간 뇌는 평생 다섯 단계로 나뉘어 발달과 노화를 겪으며 재구성되는 데, 특히 네 번(9세, 32세, 66세, 83세)의 결정적 전환점에 구조와 연결이 크게 변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가 주목받는 건 인간 뇌는 30대 초반까지 성장·변화하고, 32세가 돼야 진정한 성인이 된다는 점이다. 또 뇌의 초기 노화는 66세 무렵이라고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의 논문을 23일(현지 시각) 소개했다. 논문은 지난달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北 '어둠의 은행가'…훔친 암호화폐 세탁·무기조달 어떻게했나

북한 김정은 정권이 미국의 제재를 피해 자금을 조달하는 주요 통로인 암호화폐 탈취에는 이를 현금화하는 '어둠의 은행가'들이 수십명 있다. 그 대표적 인물이 심현섭(42)이다. '심 알리' 또는 '심 하짐'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주로 아랍 국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에 대한 현상금을 700만달러(약 104억원)로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법무부의 기소장 등을 토대로 25일(현지시간) 보도한 심현섭의 주요 임무는 해외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가를 위한 불법자금을 세탁하는 일이었다. 북한의 외화벌이는 신분을 위장한 수천명의 북한 노동자들과 해커들을 통해 이뤄진다. 이들은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서 매년 수억달러를 벌어들인다.


李대통령이 받은 '트럼프 열쇠'... 5개만 있는 것도, 황금도 아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 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러나 그의 글과, 그간 미국 언론에서 나온 ‘백악관 열쇠(Key To The White House) 선물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이 열쇠의 주(主)재질은 ‘황금’이 아니라, 청동 또는 황동(黃銅)이다. 황금빛이 나게 마감한 고급 기념 열쇠다. 물론 다섯 개만 만든 것도 아니다. 미국 언론 매체는 이 ‘백악관 열쇠’를, 황동(brassㆍ구리와 아연의 합금) 또는 청동(bronzeㆍ구리와 주석)에 도금한 것으로 보도한다. 금처럼 보이는 구리계 합금이라는 것이다. 수백 g에서 1㎏까지 중량이 나갈 법한 이 열쇠가 진짜 금이라면, 2023년 9월 한 경매 웹사이트에서 소개된 것처럼 3700 달러일 수가 없다. 14K 금이라 할지라도 1㎏이라면 현재 미국에선 8만1300~8만 2000 달러(12월 국내 시세 약 1억2000만원)에 거래된다. 네타냐후가 이 열쇠를 받은 뒤에도, 한 미국 대통령 기념품 판매 사이트에 동일한 “금색 열쇠(gold color key)”와 나무 보관 상자가 올랐다. 이 웹사이트는 “제한된 수의 백악관 열쇠가 주요 백악관 직원들과 특별 손님들에게 제공됐다”며 “이런 한정판이 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드물고 곧 팔린다”고 소개했다. 현재 재고는 없으며, 당시 가격은 2495달러였다. 비록 ‘황금’이 아니더라도, 백악관 로고가 들어간 의전용 펜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이 특별한 열쇠의 의미는 매우 크다. 그러나 정확히 몇 명이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는 외국 정상이 아니더라도, 사석에서도 자신이 고맙게 여기는 이들에게 이 ‘백악관 열쇠’를 선물했다.



라면 먹는 카리나에 난리났다…1억뷰 돌파한 농심, 무슨 일

걸그룹 에스파(aespa)가 출연한 농심 신라면 광고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3000만회를 돌파했다. 역대 신라면 광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25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유튜브 글로벌 채널에 공개된 30초 분량의 신라면 광고 영상은 이날 기준 약 1억3900만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국내 채널에 공개된 동일 영상도 2주 만에 1300만회 이상 재생됐다. 이번 광고는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에스파와 함께 제작됐다. 기존 식품 광고의 정형화된 구성을 벗어나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연출된 점이 특징이다. 배경음악으로는 1997년 발표된 영국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히트곡 ‘Spice Up Your Life’를 에스파가 리메이크한 곡이 사용됐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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