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살포 논란 김관영 전북지사 전격 제명...최고위 의결

민주당, 돈봉투 살포 논란 김관영 전북지사 전격 제명...최고위 의결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1일 회식자리에서 돈봉투를 돌려 논란이 된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에 대해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최고위원회 직후 취재진에게 “김 지사의 금품 제공 정황이 파악이 돼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정말 송구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전북지사 연임에 도전했던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불가능하게 됐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전날 밤 김 지사에 대한 제보를 받고 정청래 대표에게 보고했고, 정 대표는 곧바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 지사는 금품 제공 혐의에 대해 제대로 부인하지 못했으며 당 지도부는 명백히 불법 소지가 있어 만장일치로 제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지난해 11월 전주시 완산구 한 식당에서 전북 지역 시·군 의원, 전북도당 청년들과 함께 식사를 한 뒤 봉투를 나눠주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영상에는 김 지사가 식사 중 수행원이 가져다준 검은색 배낭에서 5만원 짜리 현금을 꺼내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는 모습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민주당 소속 당원들이거나 시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대리 운전비 명목으로 총 68만원의 현금을 건넸지만 문제가 될 거 같아 다음날 전액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조사 중이다.


김 지사가 민주당 공천에세 배제되면서 당내 전북지사 경선 판세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전주MBC·전북도민일보 등 3사가 지난 26~30일 전북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7229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 지사는43%의 지지를 얻어 2위와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은 김 지사와 안호영·이원택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돼 왔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