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예측한 전문가, "11월 초까지 30도 가까운 무더위...올겨울 영하18도 한파”

"앞으로 매년 여름은 올해처럼 무덥고, 가을 다운 가을은 없을 것"
폭염 예측한 전문가, "11월 초까지 30도 가까운 무더위...올겨울 영하18도 한파”

자료사진/에프엠뉴스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를 정확히 예측한 전문가가 "앞으로 매년 여름과 가을이 올해와 같이 무덥고, 가을 다운 가을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산업혁명 이후 대기 중 온실가스가 늘어나고 그것 때문에 지구의 열이 많이 적체됐다. 그 적체된 열의 90% 이상이 바다에 들어갔다. 그래서 해수 온도가 굉장히 높다. 지구는 70%가 바다고 30%가 육지다. 육지는 광활한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에 불과하다. 사방이 뜨거운데 육지만 뜨겁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겠나”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김 교수는 올여름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가을은 짧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한 10년 정도 데이터를 보면 가을 다운 가을은 거의 실종됐다. 올해 같은 경우도 가을 다운 가을은 거의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도 11월 중순 경까지 낮 기온이 29도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20도 이상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가을이 왔다고 좋아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거의 30도 가까운 고온이 이어진다. 이게 11월 초까지는 이어지다가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겨울에는 영하 18도 이하까지 떨어지는 최강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번 가을이 끝나고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 현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한 60% 이상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라니냐로 발표가 나지 않더라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 2022년에 보면 대안 한파라고 해서 영하 18도 이상 떨어지는 추위가 있었다. 미국 텍사스에서도 한파가 와서 수돗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 되는 일이 있었다. 그때가 2021~2022년이었는데 올 겨울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김 교수는 추석까지 이어진 무더위에 대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서쪽으로 예년에 비해서 상당히 팽창돼 있었는데 이것이 약해지지 않고 상당히 오랫동안 갔다. 그 이유는 서부 태평양 적도 해역 쪽에서 서쪽 해역의 수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개성보다 더 남쪽, 동해 쪽으로 보면 울진보다 더 남쪽부터 해수 온도가 거의 30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온이 높으면 거기에서 상승하는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상당히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그런 것들이 추석 때까지 쭉 이어졌다. 북쪽에 있는 찬 공기가 편하게 밑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남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하니까 내려오지 못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 사이의 경계가 되는 것을 제트스트림이라고 하는데 이게 압록강 쪽에 있다가 갑자기 남쪽으로 내려와 비 피해가 많이 난 것이다. 이후 북쪽 세력이 강해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남쪽으로 밀어내면서 쌀쌀해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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