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의 전단살포, 주민들에 보도...대내 보도는 처음

군, 북의 잇따른 오물풍선에 '경거망동 말라' 경고
北, 남의 전단살포, 주민들에 보도...대내 보도는 처음

북한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를 통해 평양상공에서 촬영된 남한의 무인기, 삐라 묶음이라고 주장한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이달 들어 남한 무인기가 세 차례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12일 이례적으로 이를 대내 매체를 통해 주민에게도 알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중앙방송, 조선중앙TV 등 주요 매체들은 이날 '주권 사수, 안전 수호의 방아쇠는 주저 없이 당겨질 것이다'라는 제목의 전날 외무성 '긴급 성명'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전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노동당 본부 청사 상공에서 포착된 무인기, 대북전단 묶음통, 대북전단 사진도 함께 실었다.

 

북한이 이처럼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주민들을 상대로 보도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내놓은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양 무인기 침투와 대북 풍선을 공개해 대남 적개심을 고취함으로써 ‘두개 국가론’의 정당성을 주민들에게 설득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통신을 통해 지난 3일, 9일, 10일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이 심야 시간을 노려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에 두고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성명 발표 이후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올 들어 28번째로, 전날 밤부터 시작해 이날 오전까지 오물풍선 40여 개를 부양했으며 강원도 철원 일대에 여러 개의 풍선이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잇따른 오물풍선 부양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합참은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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