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환의 안보논단] 해리스에 드리운 '힐러리' 악몽](/upload/articles/1254/title-image-670cfa8ee17bd.jpg)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좌)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에프엠뉴스
미국 대선을 3주 앞두고,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분위기다.
전국적 지지도는 1-2%라는 면도날 정도 차이로 해리스가 앞서 있으나, 선거 분위기는 ‘해리스 침체, 트럼프 상승’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전격적인 바이든의 사퇴로 당선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해리스는 전통적 지지층인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흔들리고 있는데다, 민주당 지지기반인 네바다와 당선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펜실베니아(선거인단 19명)에서 트럼프 지지가 늘어나면서 결국 대선을 3주 앞두고,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분위기다.
전국적 지지도는 1-2%라는 면도날 정도 차이로 해리스가 앞서 있으나, 선거 분위기는 ‘해리스 침체, 트럼프 상승’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전격적인 바이든의 사퇴로 당선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해리스는 전통적 지지층인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흔들리고 있는데다, 민주당 지지기반인 네바다와 당선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펜실베니아(선거인단 19명)에서 트럼프 지지가 늘어나면서 열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4번의 선거에서 한 번도 공화당에 패하지 않았던 네바다에서 트럼프에 밀리면서 클린턴과 오바마가 긴급 투입된 것만 봐도 선거 판세가 녹녹치 않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오바마가 ‘흑인의 단결’을 촉구하는 등 예민한 인종적 문제까지 건드렸다는 것은 해리스 진영의 다급함을 상징한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삼는 ‘경제문제’에 대한 유권자, 특히 백인 하층 유권자들의 반감이 돌일킬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바이든이 최근 경제호전 지표를 내놓았으나 유권자들이 체감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게다가 막판 선거 판세를 뒤엎을 결정적 한방도 없는 것도 고민이다. 트럼프는 성추문, 탈세, 시위 선동 등 악재가 모두 드러나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둔감한 이슈’지만, 해리스는 언제든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사안들이 폭로되면서 표를 잠식할 여지가 많다. 트럼프 진영이나 일부 언론들이 파헤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을 종합하면 해리스가 이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 패배 분위기를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다음 몇 가지 변수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한다.
여성들의 투표율이 남성에 비해 높다면 해리스에게 유리하다.
유권자 대다수는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상태기 때문에 현재로선 지지후보를 바꿀 소지가 적다. 그렇다면 선거 광고나 대중 연설이나 상대후보 공격을 통한 대중 설득보다 “누가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이끌 것인가‘에 의해 최종 판세가 좌우될 수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해리스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홍수처럼 쏟아질 정치광고도 변수다. 당연히 부정적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해리스에게 불리할 수 있다. 트럼프 이슈는 끊임없이 논란이 돼 왔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지만 해리스는 부정적인 내용이 폭로될 경우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
트럼프에 대한 흑인이나 히스태닉 유권자들의 지지도도 변수다.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흑인 유권자의 18%, 히스패닉 유권자의 38%를 득표한 만큼 트럼프측은 이번 대선에서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트럼프의 귀환은 '블랙스완(뜻밖의 사건)'이 아니라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반면, 해리스는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꿈을 접어야 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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