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영끌'에 3분기 가계빚 또 '역대 최대'

수도권 '영끌'에 3분기 가계빚 또 '역대 최대'

올해 3분기(7∼9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영끌' 주택매매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전체 가계 빚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8천억원으로 2분기말보다 18조원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13조4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이가운데 가계대출은 지난 2분기 13조3천억원 증가에서 3분기 16조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분기 16조원 증가에서 3분기 19조4천억원으로 더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가계신용 증가 배경에 대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작년 4분기 5만3천호에서 올해 1분기 5만9천호로 늘었고, 2분기와 3분기 각 8만3천호, 9만6천호로 뛰었다.

 

이른바 '영끌' 열기가 주택매매로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전체 가계 빚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고 금융당국도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9월부터 시행했다.

 

그러나 가계 빚 억제 효과가 4분기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당국의 2단계 스트레스 DSR 등 거시 건전성 정책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등으로 9월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주택 거래 증가 속도도 더뎌진 만큼, 주택거래에 1∼3개월 후행하는 주택담보대출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대출 증가세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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