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에프엠뉴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육군 제2기갑여단 구 모 여단장이 경기 성남시 판교 국군정보사령부 예하 부대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 소재 기갑여단을 지휘하는 구 여단장은 3∼4일 휴가를 내고 자신의 작전지역을 이탈해 판교 소재 정보사 예하 특수부대인 000여단 사무실에 갔다.
구 여단장은 비상계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호출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관련 인원(구 여단장)이 수사기관에서 최근에 조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자리(정보사 사무실)에 갔는지, 또 어떤 배경으로 갔는지, 이런 것들은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구 여단장을 소환해 비상계엄 당일 정보사 000여단 사무실을 찾아간 이유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사가 전날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비상계엄 때 정보사 참모부 소속 병력 10명(대령 포함)은 경기도 과천시 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전산실 서버 위치 확인 및 출입 통제를 위해 파견됐고, 판교 000여단에선 정보사 참모부 및 000여단 병력 38명(대령 포함)이 선관위 투입을 위해 대기중이었다.
구 여단장은 지난 3일 밤 000여단 사무실에서 정보사 병력과 함께 대기하다가 비상계엄이 해제되고 4일 오전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방에 배치된 기갑부대까지 동원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전차 등을 보유한 기갑여단이 이동한 정황이나 이동을 준비했던 정황이 실제 있었냐'는 질문에 "(기갑부대) 병력이 출동하기 위해서 준비했던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구 여단장을 정보사 000여단 사무실로 불러낸 것으로 알려진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비상계엄을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인물로, 전날 경찰에 구속됐다.
![[DEMO] 고객요청 배너 - 기사 노출](/upload/banners/demo-articl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