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서울 시내서 밤새 트랙터 시위...경찰 2명 연행

농민단체 서울 시내서 밤새 트랙터 시위...경찰 2명 연행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이 21일 트랙터를 타고 서울로 향하다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이 차량으로 막아 서울 진입을 차단하자 항의하고 있다/에프엠뉴스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조기 퇴진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과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서울 진입을 막는 경찰과 22일까지도 1박2일 밤샘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전봉준 투쟁단'이 이끄는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정오쯤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에 진입하려 했지만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막혔다.


전농 소속 '전봉준 투쟁단'이 트랙터를 타고 21일 서울로 향하고 있다/에프엠뉴스


이후 전농 트랙터 시위대는 그 자리에서 약 20시간 이상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에는 시민들이 합류하면서 1천500여명이 응원봉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가졌다.


이들 트랙터 시위대는 지난 16일 전국 곳곳에서 출발해 19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연 뒤 상경했다.


전농은 전날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장으로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교통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진입을 불허했다.


경찰은 이들의 서울 진입을 막기 위해 경찰버스로 과천대로 양방향을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트랙터로 경찰버스를 들어 올리려 시도하는 운전자를 경찰이 끌어내리며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양측 충돌로 시위대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과천대로가 통제되면서 이 일대 도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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