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촉구 주말 대규모 집회...尹 탄핵구호도 등장

이재명, 조국 등 범야권 정치인 총출동
채상병특검 촉구 주말 대규모 집회...尹 탄핵구호도 등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25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채상병특검법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강인근 기자

오는 28일 채상병특검법 국회 재 표결을 앞두고 특검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 도심에서 열렸다.


5개 차로와 주변 인도 수백미터를 가득 매운 참석자들은 "채상병 특검법 통과 국민의 명령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대통령 탄핵'이라 적힌 피켓이 등장하기도 했다.

채상병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강인근 기자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8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비상행동)과 7개 야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합·사회민주당)은 25일 오후 3시 서울역 남대문 앞 대로에서 채상병특검법처리를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채상병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강인근 기자


최 상병 특검법은 야당 발의로 국회를 통과 했으나 윤석열대통령이 지난 21일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오는 28일 재의결이 이뤄진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의원(296명)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의결된다. 이날 집회는 28일 국회 표결에서 특검법 통과를 위해서는 여당의 이탈표가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여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강인근 기자


이재명 "국민의 힘으로 항복시켜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22대 총선 당선인들이 총출동했다.  와이셔츠 위에 해병대 상징의 붉은색 티셔츠를 덧입은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했지만, 그들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국민을 능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고 상식을 위배하면 권력의 주체인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을 다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에도 한계가 있다"며 "투표로 심판해도 정신을 못 차리고, 반성하지 않고 역사와 국민에게 저항한다면 이제 국민의 힘으로 그들을 억압해서 항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열린 채상병특검 촉구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에프엠뉴스DB


원내3당인 조국혁신당도 조국대표를 포함해 12명의 당선인 전원이 참석했다.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두려워 거부권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힘에 촉구한다. 이 21대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재의결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귀하들은 8년 전 겪었던 일을 다시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표가 언급한 '8년 전 겪었던 일'은 박근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열린 채상병특검 촉구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에프엠뉴스DB


민주당과 조국 혁신 당이 역풍을 우려 해 탄핵 언급에 신중 했던 반면 소수 정당들은 보다 직설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언급 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직분을 남용해 수사외압을 행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통령 탄핵의 사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거부권의 사적 남용은 중대한 헌법 위반으로 탄핵 사유"라고 했다.


채상병특검 촉구 집회/에프엠뉴스DB


개혁신당은 채상병특검법 통과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거리정치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날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