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에프엠뉴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 등 국내 정치상황으로 경제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 상황으로 경제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KDI는 ‘내수부진이 지연되거나 미약하다’는 정도로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2년만에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KDI는 구체적으로 "12·3 비상계엄 이후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정했지만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 비해서는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수는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16년 당시 3개월에 걸쳐 9.4포인트(p)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1개월만에 12.3p 하락했고, 기업심리지수도 과거와 달리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과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도 여전히 미약한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탄핵사태라는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 타격이 크게 증폭될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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