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장 등 경호처 강경파들, 김 여사 생일에 의전차량으로 깜짝 이벤트

김 차장 등 경호처 강경파들, 김 여사 생일에 의전차량으로 깜짝 이벤트

경호처 내 강경파로 알려진 김성훈 경호처 차장

경호처의 실세이자 강경파로 알려진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김건희 여사 생일에 의전용 차량을 이용해 깜짝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SBS에 따르면 김성훈 경호차장은 지난해 9월 초, 김건희 여사 생일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의전용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를 보냈다.


김 여사가 차량 트렁크를 열자 생일 축하 현수막과 함께 풍선들이 부양하며 공중에 현수막이 펼쳐지는 깜짝 이벤트가 진행됐다. 의전차량을 대통령 가족 기념일 이벤트에 동원하는 건 이례적이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기획관리실장이던 지난 2023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지인 거제시 저도에 함께 가서 폭죽 등을 터트리는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 경호처 직원들을 시켜 관저에서 키우는 대통령 반려견의 옷을 구입하게 하는가 하면 장기자랑을 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반려견의 옷에 경호처 마크를 새겨서 선물하기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김 차장은 이 같은 행위를 통해서 윤 대통령 부부, 특히 김건희 여사의 환심을 사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차장은 내란 주모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경호처장일 당시,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하면서 그의 핵심 측근이 돼 조직 실세로 군림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의 총애를 받으며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제치고 경호처의 인사와 예산을 좌지우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은 경호실 공채 동기이며 군 복무도 같이한 절친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2월, 카이스트(KAIST) 학위수여식에서 윤 대통령 비판 구호를 외친다는 이유로 졸업생의 입을 막고 끌어낸 이른바 '입틀막 경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었다.


경호처는 김 차장의 '김 여사 생일 이벤트' 의혹에 대해,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한다.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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