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1.9→1.5%…'복합 악재' 반영해 대폭 하향

한은, 올해 성장률 1.9→1.5%…'복합 악재' 반영해 대폭 하향

한국은행/자료사진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0.4%포인트(p)를 낮춘 것이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4%p 이상 조정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당시 이듬해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4%p 낮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이 성장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은 비상계엄 이후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진 등 내수 침체,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등으로 점차 낮춰 왔다.

 

이번 한은 전망치 1.5%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국제통화기금(IMF·2.0%), 정부(1.8%), 한국개발연구원(KDI·1.6%) 등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유지했다.

 

한국 경제가 2년 연속으로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수준의 저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각 1.9%를 유지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향후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 압력 등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해 목표 수준(2%) 부근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로 안정됐으나, 11월 1.5%, 12월 1.9%로 다시 높아졌고, 올해 1월에는 2.2%로 지난해 7월(2.6%)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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