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생산 '코로나 이후 최악'

1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생산 '코로나 이후 최악'

자료사진

1월 산업생산이 '코로나19 쇼크'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생산, 소비, 투자 등 경제활동의 3개 축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트리플 감소’가 발생하면서 연초부터 경기 침체 위험 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1.2% 감소한 뒤 12월에는 1.7%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올해 1월 들어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설업,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모두 감소하는 극도의 부진을 나타냈다.

 

제조업을 포함하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2.3% 감소했고 반도체조립장비 등 기계장비(-7.7%)와 OLED 등 전자부품(-8.1%)에서는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자동차 생산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2.4%)와 수출(-10.3%)에서 모두 감소하며 전월 대비 6.2% 줄면서 2023년 7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4.0%), 운수·창고(-3.8%)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도 4.3%나 급감하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재화 판매 수준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에서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경기 전망도 악화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p 낮아졌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p 하락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기저효과와 긴 명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대부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며 "생산은 반도체 등이 회복을 견인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소비, 투자,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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