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자료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예상했던 것"으로 아직 문제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점검하러 간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거래되고 있는 물량이나 오르고 있는 속도 그리고 오른 정도를 보면 아직까지는 크게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3개월 내지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예의 주시하면서 관찰해야 할 것 같다”며 “가격 상승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과도하다고 하면 다시 규제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는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시각은 부동산 주무 부서인 국토교통부의 인식과 온도차가 있다. 국토부는 지난 5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서울시와 함께 ‘1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 일대의 토지거래허가 해제 이후 어렵게 안정을 찾은 서울 집값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무리하게 규제를 풀었다 역풍이 우려되자 문제를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말가지 횡보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14일 서울시가 주최한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매물을 회수하고 호가도 2~3억 높이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대치동 등에 있는 아파트 290여 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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