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들의 성자'…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약한 이를 위해 기도한 교황
'가난한 자들의 성자'…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오전 선종했다.

 

바티칸은 이날 “오늘 오전 7시 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하느님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로마 주교 프란치스코가 성부의 집으로 돌아갔다"며 "그분은 평생을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또 "그분은 우리에게 복음의 가치를 충실함과 용기, 그리고 보편적 사랑으로,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가라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주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 그의 모범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교황 프란치스코의 영혼을 하나이시며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무한하고 자비로운 사랑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4일 심각한 폐렴 때문에 입원했다가 38일 만에 회복해 지난 달 23일 교황청으로 돌아온 뒤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부활절 미사에 깜짝 등장에 가자지구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전격 사임으로 소집된 콘클라베에서 다섯 차례 투표 끝에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면서 첫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됐다.

 

전통 보수 색채가 강했던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상대적으로 진보 색채를 띤 비유럽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은 일은 영화 '두 교황'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는 선출 직후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마시라"는 브라질 상파울루 대교구 클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의 제언을 듣고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는 13세기의 성인(聖人)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본딴 이름으로, '빈자의 성인'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프란치스코가 교황명으로 쓰인 것은 가톨릭 역사상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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