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 진화율 13%에 야간작전 돌입...학교 휴교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진출입 통제
대구 산불, 진화율 13%에 야간작전 돌입...학교 휴교

대구광역시 북구에서 28일 발생한 산불/대구소방 제공

대구광역시 북구 함지산에서 난 산불이 강풍에 계속 확산되면서 당국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이 13%에 머무른 가운데 산림당국은 야간대응체제로 전환했다.


대구 도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 35년 만의 일이다.


현재 1200여명의 주민이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의 진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촤재 지역 인근 초중학교 3곳에 29일 휴교령을 내렸다.


산림청은 오후 6시 기준 산불 피해 면적은 116ha(헥타아르)이며 전체 화선은 7.7km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중 0.9km를 진화해 진화율은 12%다. 이에 따라 당국은 산불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야간 작전에 돌입했다.


대구는 현재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고, 내일도 맑고 건조한 날씨에 바람도 강할 것으로 예보 돼 있어 추가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1분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산 14번지 함지산에서 발생했다.  


대구 북구청은 오후 2시 56분쯤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대구 북구청은 조야동과 노곡동 주민에게 팔달초등학교와 매천초등학교, 연경초등학교로 대피하고, 산불 진행 방향인 서변동 주민에게는 동변중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오후 4시 1천200여명이던 대피 주민수는 6시 기준 106명으로 줄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성북초·서변초·서변중에 대해 휴교를 결정했다. 교육청은 산불이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휴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IC)의 양방향 진출입을 차단했다.


도로공사는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주변에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해 통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대구소방본부는 헬기 11대, 차량 29대, 인원 75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확산돼 진화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쯤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경찰도 산불 현장에 교통순찰차 9대, 다목적 기동대와 순찰대 8개팀 등 경찰관 100명을 배치해 현장을 통제하고 주민 대피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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