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댐방류량 크게 늘렸다...비피해 키우나

늘린 방류량 밤에 남측에 도달할 듯
北, 댐방류량 크게 늘렸다...비피해 키우나

군남댐/에프엠뉴스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방류량을 늘린 징후가 포착됐다.


남북의 모든 대화 채널이 단절된 상황에서 사전 예고 없이 늘리는 방류로 인해 남한의 비피해가 더욱 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최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4일과 16일 북한 지역에서 대북전단(삐라)이 발견됐다면서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도권 북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큰 상황에서 북한이 혹시라도 남한을 위협할 목적으로 다량의 물을 방류할 경우 상당한 피해를 초해할 수 있다.


환경부는 18일 오후 3시 고해상도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감시한 결과, 임진강 북측 황강댐의 방류가 이날 새벽보다 수배 늘어난 징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황강댐/자료사진


환경부 관계자는 이날 새벽 3시 촬영된 위성 영상에서는 황강댐의 방류량이 많지 않았지만, 12시간 뒤인 오후 3시 확인된 위성 영상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남측에 사전 통보없이 황강댐의 방류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임진강 하류 필승교 수위는 약 3.6미터로 행락객 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태이며 수위는 이날 오후 1시 30분 4.2미터로 최고를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당 500톤 방류를 기준으로 황강댐에서 남한의 최북단 측정 지점인 임진강 하류 필승교까지 도달하는데 약 7시간이 걸리다. 이에 따라 황강댐 방류 영향은 이날 밤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는 이날 밤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늘어난 방류량이 비 피해를 더욱 키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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