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문수 "강제 단일화 응할 수 없다...제가 나서 승리할 것"](/upload/articles/4368/title-image-681d760458108.jpg)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료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당 의원총회에서 "불법적인 단일화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히고 퇴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 자신이 나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는 지금까지도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이 당의 후보로 만들려고 온갖 불법·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불법 시도는 반민주적 행위다.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5월 3일 전당대회가 끝난 당일 저녁 7시 캠프 사무실을 찾은 지도부에게 중앙선대위 구성을 말했다. 그럼에도 '5월 7일, 연휴가 끝나는 바로 다음날 12시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선 단일화 후 선대위'를 말한 데 대해 상당히 놀랐다"고 했다.
이어 "무소속 후보가 기호 2번을 달고 당의 자금과 인력으로 선거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5월 7일까지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였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입당도 하지 않은 무소속 후보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모든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 그렇다면 그동안 저와 함께 경선에 참여한 많은 후보들은 무슨 존재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를 향해서도 "5월 11일 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점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요구하는 단일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에서 한 번도 검증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려는 작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이런 단일화에 제가 응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경쟁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이기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 저 김문수는 이재명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승리하는 결과 나온 적도 있다.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겨본 적이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경쟁력 조사에서 저와 한덕수 후보는 거의 차이 나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단일화 목적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불법하고 부당한 독재자다. 우리는 반(反)명 전선을 이뤄서 체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중심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정당하고 합법적이어야 하고,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가 하고 있는 강제 단일화는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 그래서 응할 수 없다. 전당대회 이후 곧바로 선거 준비에 나서 당력을 모았다면 오늘날의 지지율은 아니었을 것이다. 저 김문수를 믿어달라"고 했다.
한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 장소인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입구까지 미리 마중을 나가 김 후보를 맞았다.
권 원내대표 모두발언 직전 김 후보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모두 발언이 당 지도부가 기대했던 것과는 정 반대로 나오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솔직히 대단히 실망스럽다. 의원들이 기대한 것과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긴 말씀 안 드리겠다. 지도자라면,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이 이 발언 후 의총장을 퇴장하자 김 후보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향했다.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만류하기도 했다.
일부 의원이 일어나 김 후보를 막아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권 원내대표가 급히 따라나와 “인사는 하고 가시라”고 했지만 김 후보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응하지 않은 채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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