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넉달만에 감소...'트럼프 관세' 직격

5월 수출 넉달만에 감소...'트럼프 관세' 직격

자료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에 5월 수출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수출이 전월 대비 8%의 큰 폭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대미 자동차 수출은 30% 넘게 급감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EU를 비롯한 여타 지역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했다.


수출은 572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감소했다. 월간 수출이 전년의 같은 달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앞서 수출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었다.


지역 별로 '트럼프 관세'의 영향이 큰 미국은 100억달러로 8.1% 감소했고, 대중 수출은 104억달러로 8.4% 줄었다.


품목 별로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선박, 바이오헬스 등 5개 품목 수출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10개 품목은 감소했다.


전체 수출의 20% 이상 차지하는 반도체는 138억달러로 전년보다 21.2% 증가했다. 역대 5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이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수출이 30.0% 증가하는 등 호실적으로 보이며 3.9% 늘어나, 넉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컴퓨터는 2.3% 증가한 11억달러, 바이오헬스는14억달러, 선박 수출은 22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석유화학 등 10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62억달러로 4.4% 감소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차는 15.9% 증가했지만 내연기관차와 순수전기차(BEV) 수출은 각각 6.8%, 23.0% 감소했다. '트럼프 관세'의 영향으로 미국 수출은 32% 급감했다. 그나마 EU 전기차 수출이 37.6%나 증가하며 미국 시장의 수출 감소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9%와 20.8% 감소한 36억달러와 32억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저유가 기조로 제품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크다.


철강도 단가 약세와 글로벌 건설 경기 위축 영향으로 5월 수출이 12.4% 감소한 26억달러를 나타냈다. 3월부터 25% 관세가 부과 중인 미국 수출은 20.6% 감소했다.


디스플레이(-18%), 자동차부품(-9.4%), 일반기계(-5.3%), 가전(-14.9%), 섬유(-11.4%), 이차전지(-18.4%)의 수출도 감소했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