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수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9시 55분쯤 차를 타고 서울고검 현관 앞에 도착한 뒤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내란특검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28일 박억수·장우성 특검보와 10여분 간 면담을 갖고 출석방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조은석 특검과는 따로 만나지 않았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 14분부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오전조사는 '체포저지'와 '비화폰 서버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도록 경호처에 지시한 혐의와 비화폰 서버의 기록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다.
조사는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진행했으며 중대범죄수사과 최상진, 이정필 경감도 참여했다. 이들은 특검이 사건을 넘겨 받기 이전에 조사를 담당해 왔다. 박 특검보는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해 박 총경이 수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총경은 경찰대 15기(95학번)로, 경찰 재직 중 사법시험 52회(사법연수원 42기)에 합격했다. 광역수사대, 강력범죄수사대, 중대범죄수사과 등에서 근무한 수사 전문가다. 한국형 구축함(KDDX)과 관련된 전 방위사업청장의 알선수재 수사, 사교육카르텔 의혹 수사, 이태원 사건 특별수사단,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 사건 등의 수사에 참여했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채명성·송진호 변호사가 입회했다. 고검장 출신 김홍일 변호사도 윤 전 대통령과 함게 출석했지만 오전 조사에는 직접 입회하진 않았다.
특검은 조사의 진전 상황을 봐가며 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외환 혐의 등도 조사할 방침이지만 이날 하루 동안 조사가 모두 진행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와 관련해 "상당 부분 자료도 축적돼 있다. 어느 정도 조사에 관한 준비는 된 것으로 안다"고 해 알려진 것보다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서울고검 현관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장영표 특검 수사지원단장이 고검청사 6층에 마련된 조사실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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