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로 갈라진 '명심' 공방...정청래·박찬대 오늘밤 TV토론

비방전 자제 분위기 속 당과 대통령실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 등 놓고 선명한 목소리를 낼 듯
강선우로 갈라진 '명심' 공방...정청래·박찬대 오늘밤 TV토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경쟁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좌)과 박찬대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선출을 위한 정청래-박찬대 후보의 2차 TV토론이 27일 밤 열린다.


이번 토론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사퇴를 놓고 찬반으로 갈라진 민주당 지지층의 여론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강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정청래 후보는 '동지애'를 강조하며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반면 박찬대 후보는 페이스북에 자진사퇴 권고 글을 올리며 상반된 입장을 취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의미하는 이른바 '개딸'의 입장을 대변했다면 박 후보는 민심의 편에 선 모양새가 됐다.


두 후보 모두 이 대통령의 성공을 강조하면서도 정 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박 후보자는 이 대통령에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는 '직언'과 '고언'의 중요성 내세웠다.


강 후보자 사퇴 이후 강성 지지층은 커뮤니티 등에서 박 후보자를 배신자라 부르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합리적 성향의 지지자들과 중도 성향의 국민들은 박 의원의 입장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민주당 당내 선거를 좌우해온 개딸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박 후보가 박 후보자의 사퇴를 권고한 것은 현재의 열세 국면을 반전시켜 보려는 승부수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해로 순회경선이 취소되기 전 진행된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정 후보가 누적 득표율 62.65%로, 박 후보(37.35%)를 25.3%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날 TV토론에서는 이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고, 특히 '듣기 싫은 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 후보에 공세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판세가 우세한 정 후보는 내란 세력에 맞서 당의 단합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할 강력한 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비방전은 자제해야 한다는 분위기지만 당과 대통령실 간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 등을 두고 보다 선명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TV토론은 오후 8시 10분부터 9시까지 50분 간 KBS 1TV로 중계된다. 이번 토론회는 당초 지난 23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수해로 연기됐다. 전국적인 수해로 지역 순회 경선이 취소되고, 8월2일 하루에 경선을 치르기로 한 상태여서 주목도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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