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정상회담 앞두고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거듭 강조

루비오 "집단적 부담의 분담 확대 논의"
美 국무부, 정상회담 앞두고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거듭 강조

워싱턴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각)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오는 26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의제 등을 사전 점검했다/외교부

미국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과 한국의 역할 강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워싱턴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정상회담 의제 등을 점검했다고 23일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회동과 관련해 미국무부는 토미 피곳 부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두 나라 장관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억지력을 강화하고 집단적 부담에 대한 분담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는데 있어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포함한 한국의 역할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미국 제조업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정성과 상호성을 회복하는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으로 한미동맹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미국의 조선업 지원, 무역적자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두 장관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의 이 같은 발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가장 큰 관심사는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의 전략적 공조방안이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방미에 앞서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미국이 구상 중인 새 안보 전략을 위해 한일 간 선행돼야 할 문제들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한미정상회담일정에 맞춰 중국에 대통령특사를 파견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은 조 장관과의 회동에 대한 글을 이날 엑스에 직접 올리며 이 문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의 파트너십은 미래 지향적인 의제들을 중심으로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했다.


한편, 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 회동에서 조 장관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양측이 모두 승리하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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