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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나스닥이 3% 하락하는 등 미증시가 급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32%나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8.82포인트(-1.90%) 하락한 45,479.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2.60포인트(-2.71%) 떨어진 6,552.51에, 나스닥은 820.20포인트(-3.56%) 하락한 22,204.43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지난 4월10일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난하며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면서 2주 뒤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만날 일이 없어졌다고 했다.
트럼프의 언급이 알려진 직후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하기 시작했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쏟아져 나오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가(-4.95%)를 비롯해 AMD(-7.8%), 브로드컴(-5.91%) 등 반도체 종목들이 크게 떨어지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32% 급락했다. 테슬라(-5.06%), 아마존(-4.99%), 애플(-3.44%), 메타(-3.83%) 등 주요 빅테크 주가도 모두 큰 폭 하락했다.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2.44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6월19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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