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무슬림 진보' 맘다니, 美심장 뉴욕시장에 당선

'30대 무슬림 진보' 맘다니, 美심장 뉴욕시장에 당선

자료사진

 미국 최대 도시 뉴욕 시장에 무슬림이 미 역사상 처음으로 당선됐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승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AP통신은 미 동부시각 오후 9시 37분쯤 맘다니 후보가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도시인 뉴욕은 인구만 840만 명, 시민 1인당 평균 소득은 2억5000만 원이다. 뉴욕시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2000억 달러가 넘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비슷하다.


정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맘다니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맘다니는 인도계 무슬림으로, 무슬림이 뉴욕시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무상보육과 무료 공영버스, 최저임금 인상 등의 공약을 내세워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마음을 잡은 맘다니는 민주당 경선에서 뉴욕주지사 3선을 지낸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인도계 무슬림으로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미국으로 이민 온 맘다니는 힙합 래퍼, 주택상담사를 거쳐 2021년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맘다니는 스스로를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정의하며 후보경선 승리연설에서 "존엄한 삶이 소수의 행운에 국한돼선 안되며 모든 시민에게 존엄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뉴욕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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