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의 이화영 ‘연어술파티-진술 회유’ 확인됐다”...법무부 감찰결과 공개

"쌍방울 법인카드의 결제내역-출정일지와 맞물리는 정황 확인"
민주 “검찰의 이화영 ‘연어술파티-진술 회유’ 확인됐다”...법무부 감찰결과 공개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 한준호 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연어-술피티 의혹에 대한 법무부 감찰 결과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이른바 ‘검찰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연어-술파티 조사'의혹이 지난 2023년 5월17일 저녁에 실제 벌어진 사실이 법무부 감찰을 통해 확인됐다고 민주당이 6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 한준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무부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국회 위증 사건을 재판부에 제출한 특별감찰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부지사는 국회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이 조사 중 연어회와 술 등을 제공하며 자신을 회유했다”고 진술하자 검찰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위증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부지사는 ‘술파티’가 벌어진 날짜를 특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날짜를 번복하면서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한 위원장은 “‘연어 술파티’는 출정일지와 교도관의 진술 검증을 거쳐 2023년 5월17일 저녁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로 확인됐다”며 “평소보다 질이 높은 연어회덮밥과 도시락, 도시락에 곁들어진 오뎅(어묵), 과일류를 안주처럼 제공했고, 1리터의 불투명 물병에 소주를 담아 작은 종이컵에 따라 마시며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허위진술을 회유했다”고 했다.

 

또 “휴일조사 때는 육회와 회덮밥, 갈비탕, 삼계탕, 고급도시락, 커피, 햄버거, 과자 등을 반복 제공했고 일부 외부 도시락과 초밥은 쌍방울 법인카드의 결제내역-출정일지와 맞물리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감찰팀은 휴일 조사 시 제공된 도시락 비용 등을 쌍방울에서 계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적시했다”며 “검찰청 조사실이 '특정 피의자를 위한 VIP 접견실처럼 운영되지 않았나'하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고 했다.

 

이어 “쌍방울직원들이 김성태 전 회장의 조사 때마다 수원지검 1313호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커피 다과를 수시 반입 제공하며 사실상 수행비서처럼 움직였다는 교도관 진술이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김성태 전 회장과 이화영 전 부지사는 다른 수용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집중-반복적으로 검찰 조사에 출정했다”며 “2023년 한해만 김성태 184회, 이화영 60회 검찰 조사를 위해 출정해 전국 대형 교정시설 중 최다 또는 최상 수준이었다”고 했다.

 

앞서 수원지검 검사 4명은 지난달 25일 이 전 부지사의 국회 위증 사건을 맡은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 부장판사)가 자신들이 신청한 64명의 증인 중 6명만 받아들이자 이에 반발하며 재판부 기피신청을 내고 집단 퇴정한 바 있다.

 

연어 술파티 조사 의혹은 수원지검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 전부지사, 김성태 전쌍방울 회장 등 관련자들을 회유하기 위해 조사실에 술과 외부 음식을 반입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민주당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자체 조사를 통해 "조사 참여 변호사, 교도관(38명), 김성태 등 쌍방울 관계자 진술 및 출정일지·호송계획서 등 객관적 물증에 의해 의혹이 허위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재명정부 출범과 함께 정성호 법무장관이 취임하면서 실태 조사를 벌여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법무부에 특별감찰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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