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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자들은 항후 1년간 최고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 대상으로 절반 이상이 주식을 지목했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8월 10억 이상 금융자산가 400명을 상대로 면접조사한 결과 향후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대상으로 55%가 주식을 꼽았다. 이어 금·보석(38.8%), 거주용 주택(35.5%), 거주용 외 주택(25.5%), 펀드(14.0%) 등의 순이었다.
3∼5년 중장기 투자에서도 주식(49.8%)투자가 가장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14.3%p나 높아진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주식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거주용 주택(34.8%), 금·보석(33.8%) 등의 순이었다.
이들 부자들이 자산을 축적한 원천은 34.5%가 사업소득이었으며 부동산 투자 22.0%, 금융 투자16.8%였다.

한국 부자가 꼽은 단기 고수익 유망 투자처/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금융투자 성향에서는 높은 수익률만큼 큰 손실도 감내할 수 있는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은 올해 17.1%로 전년보다 3%p 줄었다. 반대로 '안정형'과 '안정추구형'의 합은 44.3%에서 49.3%로 5%p나 높아졌다. 연구소는 정치적 혼란에 따른 투자·소비 심리 위축과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부자들의 안정 지향적 투자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년간 금융 투자 성과를 묻는 질문에 "수익을 냈다" 34.9%로 전년(32.2%)보다 2.7%p 높아졌다. 올해 주식이 큰폭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품별 수익은 주식(40.0%)이 가장 높았고, 이어 펀드(9.0%)·채권(8.8%)·만기 환급형 보험(8.0%) 순이었다.
주식에 투자하는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 5.8개, 해외 주식 4.9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었다. '서학개미' 열풍에 지난해보다 해외주식 보유 수가 0.7개 늘었다.
10억 이상 금융자산 48만명...전체 금융자산의 61% 차지
지난해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는 전 국민의 0.92%에 해당하는 47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원이었다.
작년 말 기준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천66조원으로 1년 사이 8.5% 늘었다.
전체 가계 금융자산(5천41조원)의 6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부자들의 금융자산 증가율 8.5%는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 수준"이라며 "일반 가계보다 부자의 자산 축적 속도가 더 빨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2011년(1천158조원) 이후 부자들의 금융자산은 연평균 7.2%씩 증가해 왔다. 10억 이상 자산가의 90.8%(43만2천명)는 '10억원∼100억원 미만', '100억원∼300억원 미만'은 6.8%(3만2천명), 3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는 2.5%(1만2천명)였다.

한국의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들의 총금융자산 추이/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자산의 31%가 거주용 주택
부자들의 자산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평균 각 54.8%, 37.1%의 비중으로 나눠져 있었다. 지난해(부동산 55.4%·금융 38.9%)와 비교해 부동산과 금융자산 모두 비중이 축소됐다. 연구소는 금·디지털자산 등 대체 투자처가 주목받으면서 기타자산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거주용 주택(31.0%),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12.0%), 거주용 외 주택(10.4%), 예·적금(9.7%), 빌딩·상가(8.7%), 주식(7.9%) 순이었다.

한국의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들의 총자산 포트폴리오 추이/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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