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에프엠뉴스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충남 천수만 양식장에서 폐사한 우럭이 55만마리로 늘어났다.
12일 태안군 등에 따르면 태안 천수만에서는 97개 어가가 2천300만마리의 우럭을 양식하고 있는데, 전날까지 55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까지 폐사한 우럭이 16만마리였는데 사흘만에 39만마리가 더 폐사한 것이다.
우럭이 생존할 수 있는 수온의 한계는 28도로 알려졌는데 이날 오후 2시 기준 태안군 안면읍 대야도 바닷물 온도는 표층 29.5도, 중층 29.3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민들은 "28도 이상 고수온이 열흘 넘게 지속하기는 처음"이라며 "고수온으로 큰 피해가 났던 2016년에도 28.5도로 정점을 찍고는 사나흘 뒤면 수온이 내려갔다"고 안타까워했다.
태안군은 지금과 같은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양식 우럭 70%(1천6백여만마리)가 폐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도 없어 고심 중이다.
천수만에는 지난 2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으며 이어 5일에는 천수만 북부해역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가 1ℓ당 1.99㎎에 불과해 어패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도 관측됐다.
천수만에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발생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인데 지난달부터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표층과 저층의 해수가 서로 잘 섞이지 않는 것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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