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설치된 대현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거래일보다 274.69포인트(5.26%) 내린 4,949.67이 표시돼 있다.
2일 코스피가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지수 5,000이 무너졌다. 지난 주말 미국의 새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긴축 성향의 캐빈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된 영향이 컸다. 새 연준의장 지명 소식에 금과 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고, 미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팽배해 있던 터에 미국 발 충격에 기다렸다는 듯이 매물이 쏟아지면서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가 됐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매파 연준의장 지명에 시장은 강달러를 예상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1460원대로 올라섰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6%(274.69) 하락한 4,949.67에 거래를 마쳤다. 1983년 코스피 지수가 처음 산출된 이후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외국인이 2조2,415억원, 기관은 2조4,585억원의 물량을 쏟아냈고, 개인은 5조5,235억원의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 2021년 1월11일 4조4,921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다.
코스피 급락에 낮 12시 31분 올 들어 첫 매도 사이드카가 5분간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4% 내린 1,098.3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823억원, 외국인이 3천7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천8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8원 오른 146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48%), 홍콩 항셍지수(-2.32%), 대만 자취안지수(-1.37%), 일본 닛케이225(-1.25%)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통상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설 연휴를 앞둔 시기적 특수성까지 겹치면서 올 들어 가파르게 달려온 증시가 당분간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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